매일신문

듀랜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이적…2년간 623억원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한 미국 프로농구(NBA) 케빈 듀랜트(28)가 "새로운 기회를 잡아 흥분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듀랜트는 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골든스테이트 구단과 공식 계약서에 사인한 뒤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며칠 전 스티브 커 감독과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프슨, 안드레 이궈달라, 드레이먼드 그린과 만났다"며 "작년 73승을 거둔 그들이 나에게 큰 관심을 보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듀랜트는 2007-2008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스의 전신 시애틀에서 데뷔해 줄곧 한 팀에서만 뛰어온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그러나 2015-2016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2년간 5천430만 달러(약 623억원)에 경쟁팀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했다.

오클라호마시티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유명인사들도 듀랜트를 비난했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찰스 바클리는 "쉽게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해 골든스테이트로 무임승차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듀랜트는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나게 된 계기를 묻는 말에 "살면서 이렇게 많이 고민한 적이 있었나 싶다"며 "새로운 곳에서 나를 테스트하고 싶었다. 내가 감내해야 할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주변의 비난에 대해선 "내게 더 집중하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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