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청원은 뜻 없다는데…친박 "십고초려 불사"

출마 앞두고 고심 후보 많아…당권 주자, 서청원 결정에 주목

새누리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후보 난립으로 친박계의 당권 장악 실패를 우려하는 친박계 강경 소장파가 계파 좌장인 서청원 전 최고위원의 차출을 요구하고 있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 판도가 더욱 크게 출렁이고 있다.

8일 현재 당권 주자는 이주영'정병국(5선) 한선교(4선) 김용태'이정현(3선) 등 5명이다. 이주영'김용태'이정현 의원은 이미 출마 선언을 했고, 정병국'한선교 의원은 10일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정병국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계파 청산"이라고 친박계를 겨냥했으며, 한선교 의원은 "저는 친박이지만 다른 강성 친박 인사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이미지에 손상을 주는 행동들을 하고 있고, 당이 너무 강성 친박에 의해 움직이는 건 볼 수 없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여기에 서청원(8선) 원유철(5선) 나경원'홍문종(4선) 홍문표(3선)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전당대회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을 전망이다.

특히 당권 주자들은 서청원 의원의 출마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서 의원의 결정에 따라 경쟁구도의 대대적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서청원 의원은 아직까지 출마의 뜻이 없다는 의중을 밝히고 있지만, 친박계 소장파들은 십고초려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친박계 내부에서는 컷오프(친박계 후보 단일화) 도입은 확정된 반면 모바일 투표는 무산(조직표 극대화)돼 서청원 의원이 결심하기에 좋은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느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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