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에 배치될 사드가 어느 지역에 자리 잡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거론되는 배치 지역으로는 경기 평택과 오산, 충북 음성, 경북 칠곡, 강원도 원주, 전북 군산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중부권 또는 경기권 지역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산은 주한미군의 한반도 지역 방공을 책임지고 있는 미 7공군 기지가 있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특히 사드 포대는 오산에 있는 주한미군 탄도탄작전통제소(TMO-Cell)와 연동돼 운용될 예정이다. 한국군 탄도탄 작전통제소(KTMO-Cell)도 오산에 있다. 오산에 있는 주한미군 제35 방공포여단에는 3개의 패트리엇 대대가 있어 사드가 배치되면 다층적 방어체계도 구축된다. 수도권 방어라는 점에서 유리한 여론을 조성할 수도 있지만,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에 노출돼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거론된다.
대규모 주한미군 기지가 조성 중인 평택도 수도권 방어도 가능해 처음부터 유력한 후보지로 꼽혀 왔다. 그러나 최대 사거리가 200㎞에 이르는 북한의 최신형 300㎜ 방사포의 사정권 안에 있으며 미군기지 주변에 대규모 주거단지 등이 있다는 점이 문제다. 중국과 가까운 서해안에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칠곡은 캠프캐럴 주한미군 기지에 전략 물자들이 비축돼 있어 적의 스커드 미사일 공격 가능성이 상당해 보호 필요성이 큰 곳이다. 북한 장사정포의 사정권 밖에 있으며 상대적으로 거주자 규모가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사드의 유효 요격 거리가 200㎞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수도권을 공격하는 북한의 미사일은 잡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우리 육군의 미사일사령부가 있는 충북 음성도 수도권은 물론 평택 미군기지와 충남 계룡대 등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드 배치 후보지로 꼽힌다. 그렇지만 주위에 미군 기지가 없어 배치를 위해선 추가로 용지를 매입하는 등 부담이 따른다.
원주는 수도권 방어에는 유리하지만, 북한의 방사포 공격이 집중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배치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오며, 군산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이 배치돼 있어 사드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수도권을 방어할 수 없는 데다 중국과 가깝다는 지적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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