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스페인 사람들 갓난아기를 허들 넘듯 하는 까닭

EBS1 '세계테마기행' 오후 8시 50분

11∼14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EBS1 TV '세계테마기행-이베리아 반도의 유혹, 스페인'에서 스페인의 유혹에 빠져본다. 스페인 카스트리요 데 무르시아에서는 매년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독특한 축제가 열린다. 400년 가까이 내려온 유서 깊은 축제 '엘 콜라초'(El Colacho) 아기 뛰어넘기 축제다. 갓난아기들을 나란히 눕혀놓고 노란색 옷을 입은 남자가 그 위를 허들 넘듯 뛰어오른다. 그 장면을 눈앞에서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 악마로부터 아기를 지킬 수 있다는 오래된 전통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엘 콜라초에 직접 참가하는 마리아 가족과 함께 축제를 즐기며 아기들의 건강을 기원해 본다.

다음 여행지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대성당 바다'라고 불리는 곳이다. 바닷가에 마치 고딕 성당의 단면처럼 자연이 만들어낸 기둥들이 줄지어 서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썰물 때만 볼 수 있다는 아치와 동굴까지 구경한다.

스페인 북부 산악지대 코바동가. 코바동가는 라틴어로 '성모님의 동굴'이라는 뜻인데, 실제로 이곳 산 중턱 동굴 안에는 성모상이 있는 성당이 있다. 지금까지 성당은 촬영을 불허해 한 번도 방송에 노출된 적이 없다. 스페인 사람들은 동굴 안 성모님이 이 땅을 지켜줘 지금의 스페인을 있게 해줬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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