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짜릿한 역전승·신나는 2연승

홈에서 대전 시티즌 2대1 격파…전반기 승점 35점 상위권 마감

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대전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전반기를 마무리한 대구FC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대구FC 제공
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대전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전반기를 마무리한 대구FC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대전 시티즌을 2대1로 꺾고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대구는 K리그 챌린지 전반기 20경기에서 9승 8무 3패(승점 35)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대구는 선두 안산(승점 42)에 7점 차이로 뒤져 있다.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한 대구는 전반기 막판 2연승으로 후반기 대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다만 전반기에 무승부가 많았고, 홈보다 원정에서 더 많은 승점을 쌓은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9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와 대전의 올 시즌 22라운드 경기. 대구는 앞선 홈 경기와 마찬가지로 주도권을 잡고도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선제골은 대전의 몫이었다. 0대0으로 맞선 후반 4분 대전은 완델손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대구는 곧바로 세징야의 헤딩골로 반격했다. 후반 6분 박세진의 크로스를 세징야가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연결하며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대구는 후반 20분 대전 수비수 실바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의 기회를 잡았다. 대전은 그러나 견고하게 수비벽을 세운 뒤 역습으로 맞섰다.

무승부의 기운이 감돈 후반 45분, 대구에는 '골 넣는 수비수' 정우재가 있었다. 정우재는 상대 진영 중앙을 돌파한 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그의 시즌 3번째 득점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나 미드필더로 뛰는 정우재는 팀 내에서 외국인 선수 파울로(10골)'세징야(5골)'에델(4골)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었다.

이날 대구에서는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박태홍과 신창무 대신 새내기 홍정운과 박한빈이 선발로 나섰다.

한편 대구는 전반기 휴식기를 가진 뒤 23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안양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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