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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잦은 만성비염, 원인과 막을 방법은?

습도가 높은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생활환경을 각별히 살필 필요가 있다. 특히 곰팡이나 집먼지진드기, 집 안의 세균과 바이러스 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습한 환경에서 이러한 요소들이 쉽게 증식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특히 알레르기성 질환의 위험을 높일 우려가 크며 그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비염'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집안 청소나 침구류 관리, 옷과 커튼을 삶고 소독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비염 환자들은 자신의 증상을 줄이고, 치료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과정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재발이 쉽게 일어나 환자들을 괴롭히는 것으로 알려진 만성비염.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이 대표적이며,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해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킨다.

특히 만성비염 환자들은 괴로운 증상에 의해 업무, 학업 등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소아비염에 걸린 아이들은 키성장에도 방해를 받는다. 이는 비염에 의한 수면장애 탓이다. 어린 학생들의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이 30%에 달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비염에 걸린 아이는 수면장애 뿐만 아니라 안면발달장애와 부정교합 등의 위험도 높다. 잦은 재발 탓에 치료를 어렵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신비한의원 류도균 원장은 "만성비염은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자주 졸음이 오거나 주의력까지 산만해져 학업이나 직장생활 또한 좋지 않은 결과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환자의 상태에 초점을 맞추어 체질이나 장부기능, 면역력을 조절하면서 만성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폐를 중심으로 기관지 등 호흡기의 기능을 되살려주어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저항력과 면역력을 강화시켜줌으로써 외부 물질의 자극에도 몸이 견딜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설명이다. 즉 우선 정확한 진단으로 환자의 몸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여, 부족한 요소가 무엇인지 알아내고 파악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약을 처방해 몸의 면역력을 올리고 호흡기 기능을 되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비염치료에 있어 폐(肺)의 기능을 온전하도록 만드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류 원장은 "한의학의 관점에서 코와 기관지, 폐는 매우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코를 치료하더라도 보다 근본적인 장기인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비염환자에게 매우 필요한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 한약을 증류해 코 점막을 치료하는 방법은 염증을 없애주고 코속을 강하게 해준다. 또 사암침법을 기본으로 하는 침구치료는 환자의 몸에 기혈의 흐름을 잡아주어 비염이 치료되는 것을 돕는다. 콧속의 농을 제거해 구강호흡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배농치료 등 만성비염의 재발 방지에 도움 되는 치료로 건강한 코를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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