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을 가로지르는 영일만대교가 모두 교량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애초 일정 구간은 해저 터널로 하고 일정 구간은 교량으로 하려던 계획이 해군부두 이전이 가시화하면서 전체 교량으로 건설할 수 있게 됐다.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을 가로지르는 횡단대교 9㎞ 구간을 터널 5.5㎞와 교량 3.6㎞로 건설하는 안에서 터널 대신 모두 교량으로 건설하는 안이 구체화하고 있다.
그동안 전체 교량화에 걸림돌이 됐던 포항신항에 있는 해군부두 이전과 관련, 해군이 입장 변화를 보였기 때문이다. 해군은 지금까지 전 구간을 교량으로 만들면 교량 파손 때 포항신항에 있는 해군부두 사용에 지장이 생긴다며 일정 구간 터널화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월 포항공항 활주로 재포장 준공식에 참석한 해군참모총장이 해군부두를 영일만항으로 이전하는 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전체 교량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군참모총장과 적극적으로 협상을 벌여 해군부두를 옮기는 데 합의했고, 해양수산부와도 영일만항 기본 계획을 변경할 때 해군부두를 포함시키기로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영일만 횡단대교를 모두 교량으로 건설하면 예상 사업비가 1조8천여억원에서 20%쯤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영일만대교는 지난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편익에 비해 비용이 지나치게 많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그러나 전 구간 교량화로 사업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현재 기획재정부가 용역 중인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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