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지역 기업의 97% 이상이 여름휴가를 실시할 전망이다. 휴가 일수는 전년(3.4일)보다 소폭 늘어난 3.6일로 나타났다.
대구경영자총협회(회장 박상희)가 최근 대구 및 인근 지역 13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도 여름휴가 실태조사' 결과다.
기업들의 휴가 형태는 단기간(1주일)에 전체 근로자에게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가 전체의 68.9%로 나타나 가장 많았다. 또 2주일 정도에 걸쳐 교대로 휴가를 부여하는 업체가 18.2%, 상대적으로 긴 기간(한 달 이상) 동안 고루 휴가를 부여하는 업체가 12.9%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실시업체 근로자의 주된 직종은 생산직이 70.5%로 대부분이었고, '사무직'(15.9%), '판매 등 서비스직'(9.1%), '기타 전문직, 특수직'(4.5%) 등의 순이었다.
올여름 평균 휴가 일수는 3.6일로 지난해의 3.4일보다 0.2일 증가했다. 휴가를 3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전체의 46.5%로 가장 많았으나 전년(47.6%)보다는 1.1%포인트(p) 감소했다. 이어 5일(25.6%), 4일(18.6%), 2일(7.0%), 1일(2.3%) 순이었다.
휴가비는 전체 업체의 68.2%가 지급한다고 응답해 전년(70.7%) 대비 2.5%p 감소했다. 평균 휴가비는 59만원으로 지난해의 59만3천원보다 3천원 감소했다.
경총은 올해 휴가 일수 증가 및 휴가비 지급업체 비율 및 지급액 감소 이유로 장기적인 내수'수출 부진 및 경기 침체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점, 생산량 감축 등을 꼽았다.
휴가비 지급 업체의 56.7%가 정기상여금으로 지급한다고 응답했다. 휴가비 별도 규정은 없지만 사업주 재량에 따라 별도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이 33.3%, 정기상여금과 별도 휴가비를 동시에 지급하는 곳이 10.0%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 기업 56.8%는 올해의 경기 상황에 대해 '전년보다 악화됐다'(매우 악화 9.1%, 악화 47.7%)고 응답했다. 경기 회복 예상 시점에 대해서는 '2018년 하반기 이후'라고 응답한 업체가 29.5%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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