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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프 어워즈 대상, 영국 작품 '금발이 너무해'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금발이 너무해'의 루시 존스(왼쪽) '최고스타상'을 수상한 배우 최정원.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가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18일간(6월 24일~7월 11일)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폐막 행사인 '딤프 어워즈'가 11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렸다. 레드카펫 행사, 시상식, 축하 공연, 딤프 미래 비전 선포식 등이 진행됐다. MC는 배우 신성우와 이건명, KBS 아나운서 박은영이 맡았다.

올해 딤프 개막작 '금발이 너무해'는 영국 오리지널 버전 최초의 국내 공연인 데다 영국 뮤지컬계의 핫 스타 '루시 존스'의 10회 전회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다. 루시 존스는 금발이 너무해의 '엘 우즈' 역으로 여우주연상도 받았다.

심사위원장상은 뮤지컬 신흥 강호인 동유럽의 뮤지컬 두 편이 공동 수상했다. 슬로바키아 뮤지컬 '마담 드 퐁퐈두르'와 러시아 뮤지컬 '감브리누스'다. 외국뮤지컬상은 중국 뮤지컬의 성장세를 보여준 작품 '상하이 더 멜로디'에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뮤지컬 '마담 드 퐁퐈두르'의 퐁퐈두르를 연기한 시사 스끌로브스까가 루시 존스와 공동 수상했다. 시사 스끌로브스까는 지난해 제9회 딤프에서 뮤지컬 '마타하리'의 마타하리 역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남우주연상은 뮤지컬 '감브리누스'에서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로 '사슈카' 역을 연기한 세르게이 에르덴코가 차지했다.

여우조연상은 뮤지컬 '투란도트'에서 '시녀 류' 역으로 나선 이정화가, 남우조연상은 뮤지컬 '마담 드 퐁퐈두르'에서 '시인 볼테르'를 연기한 얀 미스트릭이 각각 받았다. 딤프 우정상은 중국 뮤지컬 '개구리 원정대'에 돌아갔다.

창작지원작 경연에서는 모두 5편이 경쟁을 벌였고, 뮤지컬 '장 담그는 날'에 창작뮤지컬상이 수여됐다. 이 작품은 내년 제11회 딤프에 공식초청된다.

모두 8팀이 각축을 벌인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대상은 한세대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백석대, 우수상은 중앙대, 장려상은 계명문화대에 돌아갔다. 개인 연기상은 이종영(목원대), 이다경(단국대)에게, 크리에이터상은 양종우'서민경(한세대)에게 수여됐다.

딤프 기간 중 설문 조사를 거친 딤프 10주년 기념 최고의 스타상은 배우 최정원에게 돌아갔다. 또 공로상은 중국 뮤지컬 발전을 이끌며 딤프와 교류해 온 리둔 송레이그룹 프로듀서가 받았다.

딤프 어워즈는 올해도 한국 뮤지컬계를 되돌아보는 시상의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의 남자 스타상은 정성화(레 미제라블), 정동하(투란도트), 신성록(엘리자벳)에게, 올해의 여자 스타상은 전수경(시카고), 신영숙(명성황후), 김보경(레베카)에게, 올해의 신인상은 윤소호(레 미제라블), 알리(투란도트)에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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