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드름피부를 부르는 습관과 극복방법

태풍의 영향으로 계속되는 습하고 더운 날씨는 여드름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고통의 나날들이 다. 더위에 더욱 활발해지는 피지분비와 땀은 먼지나 노폐물과 뒤엉켜 모공을 막고, 그로 인해 여드름이 쉽게 자라나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즉 요즘과 같은 무더위는 여드름피부가 만들어지게 되는 최적의 조건인 셈이다.

이처럼 무더운 날씨와 함께 평소 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발생 원인은 충분한 셈이다. 여드름을 만들고 피부를 망치는 습관으로는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는 것, 적절한 시간에 충분한 수면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자외선으로부터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것 등이 있다. 또한 꼼꼼하지 못한 클렌징 습관, 세균 가득한 손으로 얼굴을 자주 만지는 습관 등도 문제가 된다.

이러한 환경이 조성된 상태에서 증상을 부르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꼭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실제 성인여드름 환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앤영피부과 박지영 원장은 "최근 여드름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성인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이것은 과도한 스트레스나 생활 습관, 식습관, 수면 부족 등의 영향으로 피부의 상태가 악화된 탓이다. 20대 중반부터 40대까지 환자의 연령층은 상당히 폭 넓다."고 전했다.

단지 사춘기 시절의 호르몬 변화로 올라오는 여드름도 제때 치료해야겠지만, 긴 시간에 걸쳐 계속해서 발생하는 성인 여드름, 그리고 치료를 받아도 자꾸만 재발하는 난치성이나 등, 가슴여드름 등도 치료해야 한다.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그에 맞는 치료추천을 받고 피부케어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여드름흉터나 자국이 남게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난치성 여드름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피자나 라면 등 피부를 악화시키는 음식의 제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6시간 이상의 수면, 유분기 없는 젤 타입의 보습제나 여드름을 유발하지 않는 선크림의 사용 등 지속적인 일상 속에서의 관리가 필요하다. 또 화이트닝이나 재생 기능 화장품의 섣부른 사용 및 여드름 빨리 없애기를 위한 자극적인 제품 사용보다는 약한 필링 기능을 가진 스킨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물론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전문적인 여드름관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여드름원인 치료를 통한 관리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박 원장은 "주원인인 피지선의 부피를 감소시키고 홍반 및 흉터 개선에도 보탬이 되는 아큐어레이저 등의 장비를 이용해 피지선 파괴와 균제거, 각질 탈락을 이뤄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증상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의 도움으로 피부관리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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