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자유무역지역에 위치한 온도조절기술 업체 ㈜웰템(대표 박정우)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경영쇄신으로 국내외 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웰템이라는 이름은 Well(좋은)과 Temperature(온도)의 합성어다. 1989년 부산에서 산업용 냉각기기를 생산하는 '한일콘트롤'이라는 회사로 설립한 후 1994년부터 자체 기술력으로 제어반용 에어컨 및 에어쿨러를 개발 및 생산해 국내 쿨러 시장에서 해당 제품군 베스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0년 마산자유무역지역으로 이전하던 당시 해외 수출을 늘리고자 사명을 바꿨다.
회사는 1989년 창업한 이래 '세계 속 일등 제품'이라는 장기 목표를 바탕으로 산업용 공조기기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제조업 분야의 내실을 다짐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웰템의 주력 제품인 이동식에어컨은 전체 냉방을 할 수 없는 작업장이나 고열의 발열 장소에서 강력한 냉방 능력을 자랑한다. 실내기와 실외기를 하나로 묶어 설치하기가 간단하고 물류센터와 주차장, 주방, 농장, 사출공장 등 이용처가 다양하다. 단 소음이 있어 가정용으로는 맞지 않다.
제어반 에어컨은 고성능 제어기기의 고발열 현상으로 인한 생산설비 오작동, 생산기계 수명단축, 생산제품 불량발생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제품은 다른 산업용 기계들의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
또 오일쿨러는 윤활유와 냉각유, 유압유, 절삭유의 온도를 제어하고, 오일의 점도 및 윤활 특성을 유지해 기계의 수명 연장 및 고장 예방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웰템은 겨울 온도 조절도 견인하는 업체로 우뚝 서고자 한다. 웰템은 3년 전부터 난방기기 '핫센'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세라믹코팅 연수판을 사용해 짧은 시간에 직접 열을 전달하므로서 연료비를 30~50% 줄여 준다.
올해 새로이 개발한 제품으로는 산업용 제습기가 있다. 타사 제품보다 강력한 제습력을 자랑하며 신냉매인 'R-410a'를 사용한다. 습한 실내공기를 앞에서 흡입해 다시 앞으로 건조한 바람을 불기 때문에 협소한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기술력으로 웰템은 최근 미국과 중국, 호주 등으로부터 세계적 기술 제품 생산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웰템은 현재 내수와 수출비율이 50대 50이지만, 야외 결혼식이나 파티를 즐기는 미국과 호주에서는 소비층이 두터운 만큼 수출이 더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웰템은 앞으로 글로벌 1위 업체로 올라서고자 철저한 시험을 통한 무결점 제품생산을 지향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적인 품질개량 교육,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 구축, 자산 관리 개선, 창의적인 사고를 통한 원가 절감 등을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전기공학을 전공한 웰템 박정우(56) 대표는 1989년 28세의 나이에 전공을 살려 한일콘트롤을 창업했다. 이에 앞서 공장자동화 기술영업 노하우를 익히고자 9개월 간 직장생활도 했다.
창업 후 마산 자유무역지역과 창원공단을 대상으로 영업을 했으나 매출이 좀처럼 늘지 않았다. 박 대표는 제어판 에어컨 등을 판매하면서 그 성능을 익혀 1994년 제어반응 에어컨과 에어쿨러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생산하기 시작했고, 10년 뒤인 2004년에는 이동식 에어컨 신제품을 개발했다. 2007년 사명을 변경하고부터는 100%제조로 돌아섰다.
회사 설립 18년만에 이동식 에어컨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중국 시장에도 수출하게 됐다. 그 해 수출 100만불상을 받았고 2009년에는 중국 CCC인증을 획득했으며 2012년 제19회 무역의 날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오늘보다는 내일을 생각하며 최고의 기술 기업이 된다는 포부를 지닌 웰템은 지난 27년간 이룩한 성공적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분야의 각종 인증을 받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창의와 도전,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020년 매출 500억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선다는 계획이다.
웰템은 지난달 15~1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광주국제 금형 기계 자동화전'에 참가해 공기조화장치 및 에어컨디셔서 등 4종류 20여 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취업준비생 등 학생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는 박 대표는 "요즘의 학생들에게서는 '예, 알겠습니다. 해보겠습니다'라는 패기를 찾아볼 수 없어 아쉽다"며 "산업환경 변화로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자리는 갈 수록 줄어든다. 일자리를 찾을 생각을 하지 말고 만들 생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창업은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 의욕과 노력만으로 목표에 도달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준비기간은 길어야 하고 자신이 많이 아는 쪽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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