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이 칠곡군 왜관3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에 시공한 옹벽이 붕괴되면서 옹벽 위에 있던 수십만볼트의 초고압 전류 철탑이 쓰러질 뻔한 사고(본지 11일 자 8면 보도)와 관련, 관리감독 기관인 칠곡군이 붕괴된 옹벽과 같은 공법으로 시공된 전 옹벽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
박태환 칠곡군청 도시계획과장은 "오는 20일 전체 옹벽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정밀 안전진단을 하고, 하자나 부실시공이 확인되면 전체를 재시공하도록 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왜관3산업단지에는 높이가 3~12m에 이르는 붕괴된 옹벽과 같은 패널옹벽이 군데군데 설치돼 있으며, 전체 옹벽의 총연장은 200m 정도다.
지난 7일 오후 4시 25분쯤 왜관3산단과 왜관변전소로 연결되는 20호 철탑 사이 경계부위의 높이 12m의 패널옹벽 30여m가 붕괴됐다.
시공사인 신동아건설은 "시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틀 전 내린 폭우(262㎜)가 원인이 돼 옹벽이 무너졌다"고 밝혀 배수 불량 등 부실시공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사고 사실을 최종 관리감독 기관인 칠곡군에 보고도 하지 않아, 사고를 축소'은폐하려고 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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