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이 K2 통합이전으로 추진되면서 지금까지 진행됐던 공항 후보지 선정 작업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K2만 이전할 경우 주요 사항이던 군사전략적 측면에다 대구경북민들의 공항 접근성 또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됐기때문이다.
대구시는 '대구공항이 이전할 경우 고려될 조건 1순위는 접근성'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11일 공개적으로 "이전 대구공항은 대구 도심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들 역시 "신공항 규모가 현재 대구공항보다 얼마나 더 커지고 국제선 노선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모르겠지만 그만큼의 장점이 없다면 굳이 현재 공항보다 더 먼 곳까지 가야 하는 피해를 감수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방부와 대구시, 경상북도 등은 대구신공항으로의 접근성을 우선 조건으로 두고 공군 군사전략상 가능한 몇 가지 카테고리 안에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접근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부지 매입 비용, 소음 피해 정도, 항공 장애물 등이 입지 선정의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K2만 이전할 경우 골짜기, 산악지형을 활용하거나 민가나 도심에서 떨어진 곳을 입지로 할 수 있었지만 민간공항과 함께 이전하다 보니 접근성을 고려해야 해 입지 선정 조건이 더 까다로워졌다.
이에 따라 도심지나 주거지를 최대한 피하면서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곳이 대구공항과 K2 이전의 주요 입지 후보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 도심에서 가까운 것은 물론 경북 전역에서 공항을 이용하기 편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공항 부지와 관련해선 현재 시가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 정부가 앞으로 TF를 구성해 대구공항 이전 방안 논의를 하기로 한 만큼 함께 연구하면서 최적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며 "다만 접근성은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 신공항으로의 접근성이 좋지 않으면 현재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나은데다 1시간 안팎이 걸린다면 김해공항을 가는 것과도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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