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공군기지 이전터 개발은 7조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국방부에 K2 이전건의서 수정안을 제출하면서 사업 규모와 방식의 얼개를 갖췄다. 이 수정안을 바탕으로 국방부와 올 하반기 평가를 마무리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영남권 신공항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나며 대구공항의 신공항 이전을 전제로 계획됐던 수정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상황에 처하면서 이전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 동시에 수정안도 휴지조각이 될 뻔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K2 공군기지와 대구공항의 통합이전 추진" 방침을 밝히면서 수정안도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향후 시와 국방부가 수정안을 기초로 이전 논의를 구체화할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시의 수정안에는 ▷K2 이전사업 시행 및 재원조달 방안 ▷종전 부지 활용계획 ▷기지 이전 지역 지원계획 등이 담겼다. 이 수정안은 2014년 확정한 이전건의서를 바탕으로 국방부, 공군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한 뒤 확정했다.
수정안에 따르면 K2 이전 기지의 시설 규모는 총면적 15.3㎢(463만 평)로, 이 중 시설배치 면적은 11.7㎢(350만 평)이며 나머지 3.6㎢(110만 평)는 소음완충지역이다. 이는 K2 전투기(F-15K)의 안정적인 운용과 주변 소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규모로 최근 건설된 서산(해미)기지를 모델로 삼았다.
K2 이전 총사업비는 7조500억원 규모다. 이전 기지 건설비용은 5조7천600억원에 달하고 주변지역 지원비용 2천600억원, 종전 부지 개발비용 7천100억원, 자본비용 3천200억원 등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정안은 막대한 이전사업비를 조달하기 위한 방안으로 6.7㎢의 종전 부지를 자연친화형 미래복합도시인 '대구 휴노믹시티'로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세부적으로 주거용지(2㎢), 상업'업무용지(1㎢), 산업용지(0.7㎢) 등 전체의 약 55%인 3.7㎢를 개발하고, 나머지 3㎢는 도로와 공원, 녹지 등 도시기반시설 용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시와 국방부가 논의를 거쳐 사업을 확정하면 ▷이전 부지 선정 ▷신기지 건설 ▷종전 부지 개발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수정안은 내년부터 이전 부지 선정 절차를 진행할 경우 2022년까지 신기지 개발을 마무리하고 2023년부터 종전 부지를 개발, 2025년이면 이전사업이 모두 끝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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