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수요자들은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을 선택의 필수 요소로 생각하며 테마공원, 산책로, 수변공원, 조형물 등 조경시설에 관심이 많다.
조경이 잘 갖춰진 아파트는 고급 주거지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지역 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된다.
조경 특화를 갖춘 대단지 아파트는 시세결정의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 '래미안 반포 퍼스티지'는 특화된 조경시설로 지역 내 시세를 리딩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았다. 이 단지는 지난 2010년 세계조경가협회(IFLA)로부터 조경계획 부분과 조경관리 부분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할 정도로 탁월한 조경시설을 갖춰 대외적으로 조경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3.3㎡당 4,422만원선으로 재건축 호재가 있는 단지를 제외하고 반포동 내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반포동 평균 시세보다 3.3㎡당 277만원 가량 높은 가격이다. (출처: KB 부동산시세)
작년 3월 울산시 북구 호계실매곡지구에서 분양했던 '에일린의 뜰 2차'는 1,187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경면적이 2만2928㎡, 단지 내 녹지율이 41.9%에 달했으며 단지 중앙에 푸른 녹지로 가득한 축구장 1.25배 규모의 대형 중앙광장이 들어서 화제가 됐었다. 이러한 차별화된 조경으로 평균 35.6대 1, 최고 68.16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조경과 녹지공간이 단지의 수준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면서 신규분양성적이나 아파트 시세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에 최근 건설사들은 특히 대단지 아파트를 설계할 때 입주민의 주거만족도와 단지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조경 특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조경 특화단지 선보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SK건설이 분양 중인 '송도 SK VIEW(뷰)'는 지상에 차가 없고, 전체 조경면적이 국제 축구경기장 규격의 5배가 넘는 크기로 만들어질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송도 SK VIEW(뷰)' 안에 센트럴파크, 자연형 연못, 가족캠핑숲 등을 조성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예정이며, 다양한 콘셉트의 정원을 만들어 힐링과 여가, 휴식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송도 SK VIEW(뷰)'를 감싸는 1.2㎞ 의 산책길을 비롯한 여러 형태의 산책길도 확보했다. '송도 SK VIEW(뷰)'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처음 생기는 SK건설 브랜드아파트로 6•8공구 A4블록에 지하 2층 ~ 지상 43층, 총 11개 동, 전용면적 75~99㎡, 전체 2,100가구의 초고층, 대단지,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송도 SK VIEW(뷰)'는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가칭, 2020년 예정)의 역세권에 위치한다.
㈜한양이 청라국제도시 A5블록에 선보이는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는 대형 단지 규모에 어울리는 특화 단지 조경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수납, 커뮤니티, 단지 내 사물인터넷 서비스 등에서도 보다 품격 높은 단지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총 1,534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중 1,530가구가 전용 59~84㎡로만 이뤄져 중소형 타입 공급이 부족한 청라국제도시 내에서도 희소가치가 특히 높다는 평이다. 이 외에도 최상층의 특징을 활용한 전용 124㎡의 펜트하우스도 구성돼 보다 품격높은 단지로 지어진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재건축한 아파트인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내부를 100% 지하주차장으로 설계해 지상에 차가 없는 안전하면서 조경이 특화된 쾌적한 아파트로 만든다. 3가지 컨셉으로 조성되는 단지 내 조경은 강동그린웨이 둘레길과 연결되는 녹지축을 형성할 예정이다. 특히, 단지 내에는 오아시스 가든, 가든팜, 아트그라운드 등 다양한 테마공원도 조성 될 계획이다. 한편,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49~103㎡로, 총 1,900가구의 대단지며, 이 중 268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한화건설은 마리나항만 개발이 한창인 여수시 웅천택지지구에서 초고층 대단지 아파트 '여수 웅천 꿈에그린'을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 C4-2, 3블록에서 위치하며, 지하 3층 ~ 지상 29층 15개동 규모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1,969가구로 이뤄진 주거복합단지다. 한화건설은 2,0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인 만큼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단지 내 모든 주거편의를 누리며 입주민들이 휴식과 여가까지 책임지는 힐링 리조트형 주거단지로 설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제축구경기장 규격 2배가 넘는 약 1만8000㎡에 이르는 조경면적을 확보했다. 중앙광장에는 숲, 물, 휴식, 놀이가 어우러지는 소통의 숲을 조성해 휴식과 여유로움을 선사하고, 2블록 근린생활시설의 옥상을 정원으로 계획하여 휴식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현대·대우·GS건설 컨소시엄이 율하2지구 B2·S1·S2블록에 분양중인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19㎡, 총 2,391가구 대규모로 구성된다. 메이저 건설사 3개사가 합작하는 대단지인 만큼 단지 내 조경, 커뮤니티시설, 특화설계 등이 적용된다. 특히, 각 블록마다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수변산책로, 잔디마당, 테마정원, 썬큰정원 등이 위치하며, 단지를 크게 아우르는 산책로에는 왕벚나무, 은행나무 등을 조성해 입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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