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부재 상황에도 경북대는 각종 국책사업에 선정되고 있다. 이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대학 구성원들도 놀라고 있다. 올해만 보더라도 코어와 프라임 사업 모두 선정된 대학은 이화여대와 경북대밖에 없었다. 현재의 시련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낸 것은 구성원들의 훌륭한 실력과 함께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한 반성과 구체적인 노력이 뒤따랐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번 프라임 사업의 경우 본부뿐만 아니라 윤재석 교수회 의장이 발표장에 직접 동행하는 등 교수회의 도움도 매우 컸다.
-코어와 프라임 사업에 있어 중점을 두는 부분은?
▶코어 사업은 '기초학문과 인문학의 보호'라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데 집중하려 한다. 대학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인문기초교양 8학점 이상 이수 의무화 등 학부생의 인문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그리고 프라임 사업은 사회수요에 대한 대학의 대응과 이공계 학문의 특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특히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계열의 인력 공급이 부족하다고 판단, 이에 대한 인력 수요를 맞추는 데 중점을 두려 한다.
-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어려웠던 점은?
▶총장 부재 사태 때문에 지난해 교육부가 제시하는 지표에 불이익을 많이 본 상황이었다. 이런 지표상 불이익이 사업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제일 컸다. 다행히 지금의 위기 상황을 인식한 학내 구성원들이 많은 협조를 했다.
-앞으로 경북대는 어떤 모습일까?
▶단기적 장애물은 역시 총장 부재 사태다. 이 사태가 빨리 해결돼 새로운 총장의 지휘 아래 장기발전 방향을 세우고 큰 스케일의 개혁을 이루어낸다면 우리 대학의 앞날은 매우 밝다고 본다. 경북대는 지난 70년간 다양한 분야에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고 기술연구를 통해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지금의 역량을 계속 유지한다면 앞으로의 70년 동안 경북대는 지역사회와 국가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재를 키우는 곳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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