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어·프라임·고교 정상화까지 '경북대 3관왕'

경북대, 교육부 주요사업 휩쓸어

경북대는 올해 코어, 프라임, 고교정상화 등 교육부의 알짜 대학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됐다. 경북대는 이를 바탕으로 인문과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기술이 융합된 미래인재를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경북대 제공
경북대는 올해 코어, 프라임, 고교정상화 등 교육부의 알짜 대학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됐다. 경북대는 이를 바탕으로 인문과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기술이 융합된 미래인재를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경북대 제공

인문'공학 두 축으로 발전 설계

학생부종합전형 지속 확대키로

개교 70주년을 맞은 경북대학교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장기간 이어진 총장 부재 사태와 대학구조개혁 C등급이라는 결과 때문에 경북대의 앞날을 걱정하는 지역의 여론이 많았다. 그러나 경북대는 이런 걱정을 불식시키기라도 하겠다는 듯 올해 교육부의 각종 재정지원사업에 대거 선정되면서 대구경북지역 거점국립대로서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경북대는 올해 대학가의 관심이 가장 집중된 대형 재정지원사업인 인문역량강화(코어) 사업과 산업연계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 소형 부문에 선정됐다. 거기에다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도 2년 연속 선정되면서 경북대는 국립대 중 교육부 주요사업 3개 부문에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코어'프라임 양 날개로 오른다

경북대는 코어와 프라임, 두 사업에 모두 선정되면서 인문학과 공학을 두 축으로 하는 대학발전의 방향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 경북대는 기존에 추진했던 각종 인문학 관련 사업과 함께 코어사업을 통해 기초학문심화, 인문기반융합전공, 글로벌지역학을 경북대 인문학의 중심모델이 되도록 대학 체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문기초교양 8학점 이수를 의무화해 인문교양 교육을 강화한다. 또 총장 직속으로 인문학진흥위원회를 설치해 다양한 인문학 특성을 반영하는 연구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17년에 완공되는 인문한국진흥관을 통해 인문학 연구를 위한 첨단의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소'부속기관 및 타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 인문학 교육 진흥 및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프라임 사업을 통해서는 소프트웨어 및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융합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프라임 사업으로 신설되는 글로벌 SW융합전공은 문'이과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1, 2학년 과정에 핵심전공과목을 집중하여 이수하고, 3, 4학년이 되면 복수전공이나 연계전공, 부전공 등 대학 내 다양한 학과의 전공을 이수하는 다중전공 이수를 의무화한다. 다중전공 이수와 함께 해외인턴십이나 교환학생 등의 글로벌역량강화 프로그램, 창업교육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전문지식에 기반한 융합능력을 가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교교육 정상화기여대학 지원사업, 2년 연속 선정

고교교육 정상화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 입학전형이 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여 우수한 대학을 선정'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대는 9억4천만원을 지원받아 지난해에 이어 지역거점국립대 중 가장 많은 국고지원금을 확보했다. 경북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학교교육 중심 대입전형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 점과 중'고등학교에 다양한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학생들에게 진로'진학 탐색의 기회를 확대한 점 등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북대는 교육부의 중점추진 사업인 자유학기제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KNU열린지식센터'를 설립한다. 또 자유학기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방안을 마련, 지역 중학생들에게 창의력을 기반한 실질적인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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