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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극단 20, 21일 뮤지컬 '비 갠 하늘' 중국 선양 공연

첫 여성 비행사 권기옥의 삶

뮤지컬
뮤지컬 '비 갠 하늘' 공연 모습 대구시립극단 제공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최주환)의 뮤지컬 '비 갠 하늘'이 중국 선양시 조선족문화예술관(관장 최무삼)의 초청을 받아 20일(수)과 21일(목) 양일간 공연된다. 중국 선양은 중국 동북3성, 랴오닝성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제, 문화, 교통, 군사의 중심지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을 배출하고 있으며 중국 동북지역 최대의 도시이자 문화예술의 도시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시는 2003년 12월 선양과 우호협력도시로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중국은 백범 김구 선생과 상해임시정부 등 조선의 독립운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상호 협력해 일제를 물리친 역사를 갖고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 비행사가 되기 위해 중국으로 간 권기옥은 운남육군항공학교에서 비행조종술을 배우고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가 됐다. 이는 중국 역사에 있어서도 국적을 불문하고 최초의 여성 비행사이기에 중국과 권기옥 역시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대한민국 독립군의 삼부 중 하나인 정의부가 지린성과 펑톈(선양의 옛 명칭)을 중심으로 형성되기도 해 이 지역에서의 공연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이번 공연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대구시립극단의 위상을 알리고 장차 선양과 대구, 두 도시의 우호관계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비 갠 하늘'은 대구시립극단이 제작한 창작뮤지컬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권기옥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이다.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권기옥의 삶은 대구시립극단에 의해 문화콘텐츠로 발굴되어 언론의 주목과 대중의 관심을 동시에 받았다. 지난 3월 대구시립극단의 제37회 정기공연으로 첫선을 보인 이 공연은 조기 매진으로 인해 1회 공연을 추가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일 엑스코에서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특별공연을, 16일 대구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시민행복콘서트에서 하이라이트 공연을 잇따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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