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세먼지 걱정 NO…안동간고등어 많이 드세요"

실내 공기 오염 누명 판매 부진…안동 기관단체 '명예회복' 나서

안동지역 기관단체와 상공계 등이 안동간고등어 살리기에 나섰다. 이들은 22일 안동간고등어 국민생선 선포식을 갖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업계 구하기에 나선다.
안동지역 기관단체와 상공계 등이 안동간고등어 살리기에 나섰다. 이들은 22일 안동간고등어 국민생선 선포식을 갖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업계 구하기에 나선다. '안동간고등어 살리기'에 동참한 쌍둥이 인기 K-POP스타 IN&CHOO. 안동간고등어협회 제공

환경부 발 미세먼지 파동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본지 6월 29일 자 9면 보도) 안동간고등어업계를 구하기 위해 안동의 기관단체와 상공계는 물론 인기 K-POP 가수까지 나섰다.

안동상공회의소(회장 이경원)는 안동간고등어협회(회장 류영동)와 함께 22일 안동시내 낙동강변 둔치에서 안동간고등어 판매촉진을 위한 범시민 캠페인과 '안동간고등어 국민생선 선포식'을 갖는다.

안동시와 안동농협, K-water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를 통해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동간고등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오해를 풀어낼 계획이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에 안동간고등어가 이끌어 낸 국내시장 방어 성과와 수출을 통한 국내 수산시장 홍보 효과 등 안동간고등어의 경제 산업적 가치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한식조리 전문 요리사들이 참가해 '미세먼지 제로' 생선구이 조리법을 선보이고, 안동간고등어 간잽이들의 즉석 염장 시연과 함께 향토음식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안동간고등어 전통음식 요리 경연대회, 숯불구이 간고등어 무료 시식회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K-POP 가수 인엔추(IN&CHOO)도 이날 행사장을 찾아 자선 공연에 나선다. 실의에 빠진 안동간고등어 생산자들을 응원할 예정인 쌍둥이 남성듀엣 인엔추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1년간 안동간고등어 홍보대사에 위촉된다.

지난 5월 환경부가 '고등어를 구울 때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다'고 발표, 홈쇼핑에서 안동간고등어 방송이 중단되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안동간고등어 업계는 현재 5개 업체가 휴업에 들어가면서 대량실직 위기에 처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8일 안동간고등어 업계 종사자 130여 명은 안동 풍산읍 노리 안동간고등어 생산공장에서 "간고등어 미세먼지 파동에 따른 소비 감소로 폐업 위기에 이르게 됐다"며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1시간 동안 벌이기도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미세먼지 파동에서 벗어나 다시 국민적인 사랑이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이경원 안동상의회장도 "고등어 미세먼지 노출 위험성을 제기하는 것은 과도한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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