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주교 '한반도 평화 생명평화미사' 봉헌

대구대교구·안동교구·성 베네딕도회, 캠프 캐럴까지 평화 행진·묵주 기도

천주교 대구대교구, 안동교구 및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등 3개 기관 정의평화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대성당에서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한다. 이 기관들은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됐던 경북 칠곡군과 예정지로 확정 발표된 경북 성주군을 관할한다.

이날 미사 주례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박현동 아빠스가 맡는다. 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총무 김유정 신부를 비롯 전국 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남녀 수도회 장상 연합회,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등 유관 단체 관계자들도 동참한다. 경북 성주군 소재 성당에 파견된 베네딕도회 수녀들과 성당 신자들도 동참한다. 참석자들은 미사를 마친 뒤, 칠곡군 왜관읍 캠프 캐럴 정문으로 행진하며 평화를 기원하는 묵주기도를 바치기로 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이하 주교회의)는 15일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대한 한국 천주교회 입장'을 내고 "한반도가 새로운 냉전체제의 중심이 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경제적 불안을 가중시키는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주교회의는 사드 배치가 한반도 평화 유지에 도움이 안 되며 오히려 새로운 냉전체제의 중심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교회의는 "우리 민족은 한반도 평화가 군사력의 우위로 이룩될 수 없으며 민족 간 화해와 협력을 통해 한 걸음씩 진행되어 나아가야 함을 실증해야 할 시점에 있다"면서 "사드 배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증진시키는 방안을 모색해주길 간절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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