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제주 뱃길 1년 만에 다시 열린다

부산∼제주 뱃길이 끊긴 지 1년여 만에 카페리가 다시 운항한다.

동북아카페리는 20일 오후 5시 30분 부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제주행 카페리 블루스타호(6천626t) 취항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기존 부산~제주 여객선사인 서경카훼리의 경영난으로 압류돼 운항을 중단한 카페리 2척을 법원경매로 인수했다.

블루스타호는 취항식에 이어 오후 7시에 제주로 떠난다. 지난해 6월에 운항을 중단한 지 1년 1개월 만이다. 지난해 3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던 레드스타호(5천223t)는 21일부터 다시 제주 뱃길을 다닌다. 2척의 카페리는 번갈아가며 매일 오후 7시 부산에서 출항한다. 다음날 오전 6시 30분쯤 제주에 도착한 뒤 다시 오후 7시에 부산으로 출발한다.

부산~제주 뱃길이 다시 열림에 따라 두 지역을 오가는 여행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부산~제주 항로 카페리 이용객은 43만8천500여 명으로, 연평균 8만 명을 넘었다.

카페리는 수학여행단, 등산동호회, 자전거동호회 등 각종 단체와 자신의 차량을 가지고 가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이 이용한다.

감귤 등 제주 특산물과 생필품 등의 운송도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에서 부산으로 배편으로 반출하는 화물은 연간 30여만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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