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9, 20일 진행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경북 성주 배치와 관련한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문에 총력전을 펼친다.
여당에선 성주군 주민들의 반감을 고려해 이완영(고령성주칠곡)'백승주(구미갑)'이종명(비례'경북 청도) 의원 등 대구경북 출신 국회의원들을 발언자로 차출, 사드 배치 정책 전반에 대한 정부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지역민들의 의견을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안질의에 나서는 의원들은 정부가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좀 더 차분하고 긴밀하게 배치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레이더 전자파의 위해성에 대해서는 '괴담'을 잡을 수 있는 나름의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사드 배치로 인한 대중(對中) 외교'경제관계 악화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대구경북에서 민심이반 현상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방안도 확약받을 것으로 보인다.
성주가 고향인 이완영 의원은 19일 첫 질문자로 나선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정부가 신공항 백지화 이후 격앙돼 있는 지역주민들을 차분하게 설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주민들과 만나 공감대를 넓혀가는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다"며 "어제까지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하다가 오늘 갑자기 성주를 '준비된 곳'이라고 발표한 정부의 태도가 문제였다는 점을 환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해하지 않다'는 표현과 '무해하다'는 말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며 정부가 주민 설득에 보다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차관을 지낸 백 의원은 18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이 사드 배치와 관련한 이견으로 분열하는 일이 없도록 사드와 관련해 정확한 '사실'을 국민들과 함께 확인하는 장으로 현안질의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지난주 미국에 체류하면서 사드의 레이더 위해성과 관련해 하원의 해당 소위원회위원장과 협의를 했다며 현안질의를 통해 사드가 괴담으로부터 해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명 의원은 "정부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지역주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차려놓지 못해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며 "현안질의에서 정부에 충분한 해명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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