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신음하는 가운데 위험을 조금 낮추면서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 증시에 신규 상장한 공모주의 평균 수익률만 20%를 웃돌았다.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20곳은 공모가 대비 평균 29.39%의 수익률 기록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대어급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기다리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장이 임박한 한국자산신탁을 비롯해 5개 기업이 심사 승인을 받았고 7개 기업이 청구서를 접수한 상태다. 코스닥은 상장을 앞둔 대유위니아를 포함해 심사승인 기업이 10개, 청구서 단계의 기업이 19개로 50여 개 기업이 상장을 진행할 전망이다.
두산밥캣'삼성바이오로직스도 '대어'들이 하반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터코스아시아홀딩스, CJ헬스케어 등이 조 단위 공모를 진행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유위니아, 장원테크, 우리손에프앤지, 엔지스테크널러지가 상장 예정이고 팍스넷, 헝셩그룹, 에코마케팅, 앤디포스가 수요예측을 기다리고 있다. 이 밖에 상장 청구서 접수 기업만 18개에 달하는 등 IPO 예정 기업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IPO 관계사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수사 탓에 '기대주' 호텔롯데 IPO가 불발됐지만 여전히 뜨겁다. IPO 계기가 발생하면 신규 상장 기업의 모회사 또는 관계사 주가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최근 증시에서 IPO 관련주로 주목받는 주식은 삼성물산과 네이버, 두산엔진과 두산인프라코어, LS 등이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보유로 그룹 내 바이오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하면 지분가치 증대로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네이버는 글로벌 모바일 SNS 메신저 라인(LINE)의 일본 증시 기업공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신한금융투자 정연준 대구지점 부지점장은 "하반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등 '대어'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IPO 공모주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며 "종목 투자 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지 기업 사업이 현 동향과 잘 맞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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