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은 19일 변호사 시절 수임계를 내지 않고 법조 비리로 구속된 홍만표 변호사와 함께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변론을 맡은 의혹이 있다고 보도(19일 자 1, 2면)한 경향신문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우 수석이 언론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방침을 밝힌 것은 전날 처가 소유 부동산 매매과정에서 진경준(49'구속) 검사장이 다리를 놔준 대신 진 검사장의 '넥슨 주식'을 눈감아준 의혹이 있다고 보도한 조선일보에 이어 두 번째다.
경향신문은 우 수석이 정 전 대표에 대한 '몰래 변론'을 한 의혹이 있으며, 홍 변호사의 고교 후배로 정 전 대표와 홍 변호사를 연결시켜준 법조브로커 이민희(56'구속) 씨와도 어울려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우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경향신문 보도와 관련, "100% 허위보도다. 찌라시 수준의 소설 같은 얘기"라며 "정운호와 이민희라는 사람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전화통화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향신문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형사고소, 민사소송 제기를 통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 수석은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전혀 없는 정운호를 '몰래 변론'하였다고 보도한 것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주장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