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전기상용(화물)차 완성차 공장이 내년에 들어설 전망이다.
대구시는 20일 울산의 자동차부품기업인 ㈜디아이씨(대표이사 김성문)와 대구국가산단에 전기상용차 제조공장을 신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울산에 본사를 둔 디아이씨는 1976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5천225억원에 근로자 853명을 둔 상장사다.
디아이씨는 이번 협약에 따라 500억원을 투자해 대구국가산단 내 4만218㎡ 부지에 전기상용차 생산공장을 짓는다. 올 하반기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전기상용차 생산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변속기 전문회사인 디아이씨는 그동안 전기차 및 자율형 자동차에 대한 R&D 투자를 펼쳐왔다. 최근에는 전문가들을 영입해 1t 전기상용차에 대한 양산을 준비해 왔다. 독자적인 기술로 부품 및 시스템 전반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해 잠재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아이씨는 지능형자동차 주행시험장, 다수의 자동차 부품기업, 자율주행 실증도로 구축 등 대구가 보유한 자동차 인프라에 주목해 대구 투자를 결정했다고 시는 전했다.
이번 디아이씨와의 투자협약으로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전기자동차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전기상용차 공장 준공으로 300여 개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시는 디아이씨가 지역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완성차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장 착공부터 입주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협력사 등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연결될 수 있도록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디아이씨 유치를 계기로 대구시가 단순한 전기자동차의 소비중심지가 아니라, 생산'소비와 인프라 구축, 관련 규제의 개혁 등 명실상부한 전기자동차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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