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모사업 12건 성사…안동시 1,108억원 챙겼다

작년 391억원보다 3배 늘어, 공무원 열정·아이디어 빛나

안동시 공무원들의 열정과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정부의 공모사업에서 빛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12건의 공모사업에서 1천10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지난해 391억원보다 무려 3배가 늘어난 수치다.

최근 정부가 재정지원 방식을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을 통한 공모제로 변화시키고 있어, 이 같은 안동시의 공모 성과는 정보수집과 분석, 차별화된 아이디어 등이 한몫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달 환경부의 '물순환 선도도시'에 선정돼 4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물순환 선도도시'는 빗물 저류조를 설치해 배수를 조절하고 빗물이 통과하는 투수성 포장 등 물순환 개선사업을 통해 생태를 회복시키는 사업이다.

또, 지난 2월 환경부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공모사업에도 선정돼 29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두 개의 공모사업으로 주거 취약지역 개선과 함께 매년 반복적 침수 피해를 입고 있는 태화동 일대 하수정비 등으로 시민 생활여건 개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한 '2016새뜰마을사업'에 15억9천만원을 확보했고, 중소기업청이 특성화시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공모한 '2016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에 구시장과 중앙문화의 거리 상점가 등이 선정돼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년 대표적 공연예술제 관광지원화 사업'에 6억5천만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모한 '2016년도 문예진흥기금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공모사업'에 6억8천만원, '야영장 안전'위생시설 개보수 지원사업 및 야영장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1억5천만원을 따냈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공모한 '2016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과 '2016년 지역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에도 응모, 1억4천100만원을 받게 됐다. 농림 분야에서는 100억원 규모의 '경북생강출하조절센터 건립사업'을 따내 생강재배 농가의 고질적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성과를 얻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사업비는 국비지원 사업에 비해 시비 부담률이 낮아 재정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지역에 산재한 현안사항을 해소하고 지역개발을 촉진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복지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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