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박신혜가 어렵게 김래원과 사랑을 이어가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애잔하게 했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는 유혜정(박신혜)이 홍지홍(김래원)을 향한 호감이 사랑임을 깨닫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과 환경 탓에 섣불리 사랑을 시작하지 못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혜정은 홍지홍이 양부 홍두식(이호재) 청신경초종의 재발로 위험한 수술을 앞두고 있어 고뇌의 시간을 보내자, 그를 진심으로 다독여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홍지홍은 유혜정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티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유혜정은 홍지홍이 얼마나 긴장되고 걱정하고 있을지 충분히 짐작했다. 이유는 과거 할머니 강말순(김영애)이 죽기 전, 유혜정도 가족이 아픈 상황에 직면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혜정은 홍지홍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붙잡기도 하고, 천순희(문지인)가 끓여준 삼계탕으로 도시락을 싸 홍지홍에게 선물하며 그를 살뜰하게 챙겼다. 평소의 유혜정이라면 생각하기 어려운 행동이었으나 홍지홍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연민이 그를 변화시키고 있었다.
홍지홍은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유혜정의 마음 씀씀이를 고마워했다. 그는 느닷없이 손을 잡아주는 유혜정에게 "갑자기 훅 들어오는 건 여전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고마움을 담아 환하게 웃었다. 유혜정의 도시락 선물에는 "이런 면도 있었냐"면서 살짝 놀라면서도 감동하기도 했다.
그간 유혜정은 자신의 속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무기력한 반항아로 살아갔지만 홍지홍을 만나고 변화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후 유혜정 홍지홍은 사제지간이 아닌 의사 선후배로 성장해 만나며 로맨스에 청신호가 켜진 듯 보였지만, 상처받아 자리지 못한 마음 탓에 좀처럼 홍지홍을 받아 들이지 못하는 마음이 컸다.
우여곡절 끝에 유혜정은 자신을 향한 한결 같은 직진 사랑을 보여준 홍지홍의 손을 잡으며 마음의 문을 열었지만, 홍지홍 역시 슬픔이나 고통 등 남에게 민폐가 될까 나누지 않았던 습관들로 유혜정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는 유혜정 입장에서 홍지홍이 고통을 나누지 않는 행동은 자신에 대한 믿음 부족이라 느꼈다.
유혜정 홍지홍은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큰 인물이지만 속으로 삼키는 것으로, 없던 일처럼 무뎌지길 기다렸다 잊어버리는 것으로 각자 다르게 고통을 참아냈다. 이에 서로를 향한 진실된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은 내면의 깊은 상처를 보듬어 줄 가장 좋은 약은 서로임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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