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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 라디오 하차에 '정치 외압'? MBC 측 "감사패 준비했지만 연락 끊고 잠적\

사진. MBC 사람이 좋다 캡처
사진. MBC 사람이 좋다 캡처

개그맨 최양락이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차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화제다.

최양락의 아내 팽현숙은 최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프로그램의 간판코너였던 정치시사 풍자가 갈등의 씨앗이었다. '3김퀴즈' '대통퀴즈'가 인기였고, 그때부터 꾸준히 안팎으로 외압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최양락이 진행하던 라디오에서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팽현숙은 "(최양락이) 대부분 술로 지새고 가끔 제가 하는 순댓국집에서 주차장 관리를 해 준다"며 그의 힘든 근황을 전했다.

최양락의 하차에 외압이 있었는가하는 의혹과 팽현숙의 증언까지 더해져 논란이 커지자 MBC 라디오국 측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최양락에게 예우를 갖춰 개편 사실을 통보하도록 했다. 그러나 본인이 연락을 끊고 잠적해 방송을 펑크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MBC 측은 "우린 감사패를 준비하고 최양락이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기다렸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양락에게 피해가 갈까봐 개인 사정으로 하차했다고 발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양락은 2002년부터 MBC 라디오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를 맡아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5월 "다음주 월요일 8시 30분에 생방송으로 돌아오겠다"는 말을 끝으로 돌연 하차해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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