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창창작스튜디오 "관객 반응 떨리네요"

입주작가 10인 22일부터 릴레이 개인전

정주희 작
정주희 작 '읽기연습'
안효찬 작
안효찬 작 '발전'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10명의 개인전이 22일(금)부터 스튜디오 내 스페이스 가창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열린다.

입주작가들은 상반기 동안 평론가 5인(김옥렬, 호경윤, 심소미, 이선영, 김성우)과 '입주작가-평론가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준비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창작결과물을 선보이게 된다. 전시는 작가 2명씩 2주 동안 스페이스 가창 전시장과 주변 공간을 활용해 3개월간 릴레이식으로 총 5회 진행된다.

22일 첫 테이프를 끊는 작가는 성인모와 오지연이다. 성 작가의 전시주제는 '나의 영역을 구축하다'이다. 성 작가는 반복된 패턴을 가진 물성을 이용해 조각한다. '아름다운 이곳에 네게'란 주제로 전시하는 오 작가는 '나'와 '너'를 포함해 인간에 대한 이해, 인간성의 회복을 의미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이현무, 서성훈 작가가 8월 5일(금)부터 전시를 이어간다. 이 작가는 이런저런 이유로 참아야 하고 억눌러야 하는 상황이 반복될수록 점점 타들어가는 심정을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대구 반야월에서 태어나고 살아온 서 작가는 전투기 소음, 연료산업단지 후보지 등 대한민국의 축소판처럼 보이기도 하는 시끌벅적한 반야월 이야기를 이번 전시를 통해 전한다.

8월 19일(금)부터 시작하는 세 번째 개인전의 작가는 오세린과 김연희이다. 오 작가는 값싼 액세서리를 생산하는 중국 '이우'와 베트남 '동반'의 풍경과 사람들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과 사진작품을 전시한다. 김 작가는 '유목생활'(Nomadic life)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줄 박스라는 소재를 이용해 나그네 같은 삶에서 느꼈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한다. 안효찬, 장수익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은 9월 2일(금)부터 시작한다. 안 작가의 작품은 '발전'이라는 명목하에 자행되고 있는 우리들의 욕망을 보여주고, 장 작가는 공업 재료 전선이 갖는 고유의 내면성에 주목한다.

마지막(10월 7일) 릴레이 개인전 작가는 정주희, 정재범이다. 정주희 작가는 우리가 별 고민 없이 내리는 사소한 결정과 행동조차 사회구조나 제도에 깊이 연관되어 있는 것에 관심을 갖고 그것들이 개인에게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를 말한다. 정재범 작가는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재조명한 오브제와 영상작업을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주말에도 문을 연다. 053)430-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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