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복달임 음식 발달한 남도 밥상 "더위야 물렀거라"

KBS1 '한국인의 밥상' 오후 7시 30분

무더위가 절정에 달한다는 대서(22일)가 내일이다. 여름철 무더위로 기력이 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 조상들은 복달임이라는 풍속을 만들었다. 복달임의 달임은 뜨겁게 달여 먹는 것을 뜻하는데,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기는 방법이다.

완도에 있는 2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 중 조약도라는 섬이 있다. 이곳에서 사람보다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흑염소다. 약산면 득암리의 김광자 씨와 김윤단 씨도 흑염소를 키우는데 여름 보양식으로 흑염소를 즐겨 먹는다. 산속에서 나는 귀한 약초들과 함께 흑염소탕을 끓이면 보약이 따로 없다. 또 완도의 특산품 전복과 함께 흑염소전골을 끓이고, 흑염소 갈비로 시래기 넣고 찜도 한다.

이 시기, 신안 앞바다에는 귀한 생선이 몰려올 때다. 삼복 복달임의 일품으로 꼽히고,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다는 민어가 본격적인 여름이 왔음을 알린다. 우리나라 민어의 최대 생산지 신안 앞바다에서는 이제 막 민어잡이가 시작됐다. 신안군 증도면 우전리의 마수걸이 민어는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나눠 먹는다. 버릴 것이 없다는 민어는 부레젓갈부터 껍질데침, 민어뼈다짐까지 음식도 다양하다. 남도 지방 복달임 음식을 소개하는 KBS1 TV '한국인의 밥상'은 21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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