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형과 얼굴의 문제 동시에 살펴야 하는 안면 비대칭

건축물에서 중요한 것은 중심을 잡아주는 균형이다. 어느 한곳이라도 균형이 어긋나 중심을 잃게 되면 무너지기 때문.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다. 신체의 모든 부위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유기적인 구조로, 얼굴에서 비대칭이 나타나는 경우 증상이 얼굴에서만 그치지 않고 전신비대칭의 문제를 가져온다. 즉, 비대칭은 얼굴에서만 나타나는 국소적인 증상이 아닌 전신적인 증상이며, 이는 지속적이고 연쇄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가변적인 증상이라는 것이다.

비대칭은 주로 한쪽 저작습관, 턱 괴기, 다리 꼬기, 외상 등과 같은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난다. 이런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얼굴에서 큰 축을 담당하는 턱관절의 수평축과 경추(목뼈)의 수직축의 균형이 틀어지게 되면, 양쪽 턱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지면서 하나의 퍼즐처럼 잘 맞춰져 있던 22개의 머리뼈들이 균형이 틀어지면서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

머리뼈가 틀어지게 되면 유기적인 작용에 의해 머리뼈를 받치고 있는 경추, 경추와 연결되어 있는 척추와 골반도 틀어지는 윈인이 될 수 있다. 즉 목, 어깨, 허리, 골반 통증 및 결림, 일자목, 척추측만증, 어깨비대칭, 골반비대칭 등의 연쇄 증상을 불러올 수 있다. 또 틀어진 내부 구조에 의해 눌린 신경이나 장기에 의해 소화불량, 어지럼증, 두통, 이명,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감이나 통증과 같은 증상을 불러오는 전신비대칭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안면교정 혹은 체형교정 중 하나만 받아도 비대칭의 증상이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신비대칭의 문제를 무시한 채 안면교정만을 하게 된 경우 틀어져 있는 척추와 골반에 의해 후에 다시 얼굴이 틀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와 반대되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미소진한의원의 김준한원장은 "틀어진 안면과 체형을 동시에 살펴야 한다. 안면비대칭의 근본적인 원인인 턱관절의 수평축과 경추의 수직축의 균형을 바로잡고, 틀어진 머리뼈의 균형을 맞춰주는 치료와 함께 체형교정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교정 후 재발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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