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인조의 뷰티 살롱] 더욱 선명하게, 색채 메이크업

자신의 피부를 진단할 때 피부에 노란 기운이 돌며 헤어컬러가 브라운컬러일 때 얼굴이 밝아 보이고, 평소 골드 주얼리와 피치 계열의 립컬러가 잘 어울린다면 웜톤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자신의 피부를 진단할 때 피부에 노란 기운이 돌며 헤어컬러가 브라운컬러일 때 얼굴이 밝아 보이고, 평소 골드 주얼리와 피치 계열의 립컬러가 잘 어울린다면 웜톤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강렬한 햇살, 찌는 듯한 더위에 너무나 지치는 여름이지만 그래도 그 계절이 기다려지는 것은 비단 휴가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거리에는 에스닉 무드 패션과 트로피컬 룩으로 화려한 색들이 여름을 표현하고 다채로운 패션 아이템들이 여름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올여름에는 패션트렌드만 과감해지는 것이 아니라 메이크업 트렌드 컬러도 과감해지고 있다. 다채로운 컬러 메이크업은 무대 분장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메이크업 스킬로 멋진 여름 색채 메이크업을 연출해보자.

◆내 피부톤 정확히 알아내기

색채 메이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진 피부톤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 특히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는 이 메이크업에서는 더욱더 피부톤에 맞는 컬러를 잘 판단해야 한다. 피부톤을 구분하는 방법은 너무나도 많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웜톤과 쿨톤으로 파악해 보자.

피부에 붉은 기운이 돌며 평소 실버주얼리와 핑크계열의 립컬러가 어울린다면 쿨톤이라고 보면 된다. 쿨톤의 피부는 푸른빛이 도는 레드, 블루, 핑크와 매치했을 때 더욱 피부가 좋아 보인다. 쿨톤 피부에는 주로 바이올렛, 블루, 그레이 등의 푸른빛이 베이스로 가미된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면 피부에 노란기가 돌며 헤어컬러가 브라운컬러일 때 얼굴이 밝아 보이고 평소 골드 주얼리와 피치 계열의 립컬러가 잘 어울린다면 웜톤에 가깝다. 웜톤의 경우 브라운, 그린, 오렌지 등의 컬러를 매치하면 피부가 밝아 보인다. 웜톤 피부의 경우 노란빛이 베이스가 되는 오렌지, 브라운, 버건디 등의 가을을 연상시키는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개성 있는 아이메이크업 연출법

여름 색채 메이크업을 할 때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 바로 평소 사용하지 않는 과감한 컬러 표현이다. 보통 브라운 혹은 옅은 피치톤의 섀도 정도로 아이메이크업을 하다가 여름 색채라고 하면 블루, 오렌지 등 강렬한 컬러를 떠올린다. 하지만 파스텔톤의 섀도를 이용하면 고민은 한 번에 해결된다. 눈두덩이에 파스텔톤의 컬러 섀도를 발색시킨 뒤 점막만 깔끔하게 치운 아이라인으로 마무리하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예쁜 색채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화려한 컬러 섀도를 늘 쓰던 기법대로 눈두덩 전체에 발색시키면 눈이 부어 보이거나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유난히 눈이 부어 보인다면 펄감이 없는 섀도와 채도가 낮은 브라운 컬러(오렌지 빛을 띠는)를 이용해 음영을 넣어주면 콤플렉스를 해소할 수 있다. 웜톤의 피부에는 오렌지 컬러 등의 노란빛을 띠는 계열의 섀도를 눈두덩이에 얹고 브라운 아이섀도로 음영을 표현하면 색감을 예쁘게 발색시켜 분위기 있는 아이메이크업이 연출될 수 있다. 쿨톤의 피부에는 핑크 계열 섀도를 바이올렛컬러와 함께 매치하면 더욱 밝은 피부톤이 연출될 수 있다.

이렇게 컬러를 매치하는 것이 익숙해지면 더욱 다채롭게 아이메이크업을 연출해 보자. 서로 대비되지 않는 비슷한 톤의 컬러를 두 가지 이상 매치하여 아이메이크업을 하면 더욱 멋스러우면서 색감을 살려줄 수 있다. 베이스컬러에는 원색에 흰색이 가미된 파스텔톤을 옅게 연출하고 포인트로 쓸 컬러를 눈꼬리에 찍어주듯 발색시켜주면 시원하면서 생기 있는 아이메이크업을 표현할 수 있다.

◆과즙미 톡톡, 립메이크업

립메이크업도 아이메이크업을 연출할 때처럼 피부톤에 맞는 컬러를 이용해 포인트를 주어야 자연스러우면서도 멋스러운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쿨톤에는 핑크 립을, 웜톤에는 오렌지 색상을 매치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아이메이크업에도 평소보다 화려한 색감을 표현해 주었다면 립메이크업을 할 때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관건. 눈매를 파스텔톤으로 표현하였다면 립메이크업은 더욱 선명하면서 컬러감이 돋보이도록 선택하고 화려한 색감의 아이메이크업을 표현했다면 입술은 피부톤과 맞는 자연스러운 컬러로 매치하는 것이 좋다. 립컬러가 뭉치지 않도록 스파출라를 이용해 립스틱을 긁어낸 후 손등에 덜어 립브러시로 립메이크업을 해 주어야 선명하고 예쁜 발색을 얻을 수 있다. 입술 안쪽으로 컬러를 강하게 표현한 후 그러데이션해준 뒤 같은 발색의 틴트를 이용해 한 번 더 색감을 잡아주면 오래가면서 예쁜 립메이크업을 연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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