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청소년들이 대구 달성군에 모인다. 한국스카우트연맹과 대구광역시, 달성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4회 한국잼버리가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달성군 구지면 낙동강변에서 '꿈틀, 스카우트 꿈 피우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잼버리에는 51개국 1만여 명의 세계 청소년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전북 새만금에서 유치하려는 '2023년 세계잼버리'를 앞두고 열리는 행사라 의미가 더 크다.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는 "이번 잼버리는 인구 250만 대도시 대구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잼버리"라며 "지난 1986년 제7회 한국잼버리가 경주에서 개최된 이후 30년 만에 영남권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이다"고 밝혔다.
대구 달성잼버리는 오는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전북 새만금)를 대한민국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잼버리 유치 표결에 영향을 미치는 전 세계 6개 지역 의장과 사무처장, 그리고 40개국의 주요 인사가 참여한다. 이에 따라 세계잼버리 유치를 위해 우리 정부는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 장소 선정은 163개국 회원국별 6표씩(총 978표) 투표권을 행사한다. 모두 163개국 5만여 명이 참가해 지구촌 대축제가 될 제25회 세계잼버리는 오는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되는 제41차 세계스카우트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함 총재는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지난 5월 남미 5개국을 순방해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홍보에 나선 데 이어 현재 아랍권, 유럽권,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등지에서 4명의 홍보대사를 위촉했다"며 "앞으로 유라시아, 미주지역, 가톨릭 홍보대사를 추가로 위촉하는 등 유치 전략에 따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현재 지구촌 163개국 3천만 명이 참여하고 있는 스카우트 운동은 한 세기를 거치는 동안 3억 명의 인구가 동참한 세계 최고의 청소년운동이자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한국에서 스카우트 운동은 1922년 시작돼 올해로 94주년을 맞이했고, 21개 지방특수연맹과 8천 개의 단위대에서 30만 명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세계 133개국 2만여 명의 청소년과 지도자가 참가한 제17회 세계잼버리를 개최했다. 이어 2012년 한국잼버리, 2014년 국제패트롤잼버리, 2015년 아시아'태평양 스카우트 총회를 개최하는 등 그 위상과 역량을 키워왔다.
함 총재는 "현재 '사회에 공헌하는 스카우팅'을 실천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대원과 지도자가 참여하는 '1단위대 1봉사활동 갖기' '1일 1선 캠페인' '휴전선 155마일 평화통일체험활동' '스쿨존 안전 지킴이' '사랑해요 선생님' 'Youth Hero Prize'(자랑스러운 청소년대상) 등이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함 총재는 "2023년 세계잼버리 전북 새만금 유치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강화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 각종 청소년 문제 예방 등 정책마련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세계잼버리 대한민국 유치 성공을 장담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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