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의 과거 성매매 의혹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 오후 10시쯤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이건희 회장이 과거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이 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젊은 여성들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장면, 성관계를 암시하는 남녀 간 대화 등이 등장한다.
뉴스타파는 이 동영상이 4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이 회장 자택과 논현동 빌라에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ks90****'은 "이건희란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떴기에 설마 또 '사망설'인가 생각했는데 성매매 의혹이란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이디 'slot****'은 "남들이 뭐라고 하던 존경하는 사람이었는데 뛰어난 경영자임은 틀림없지만 존경할 만한 사람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아이디 'cysi****'은 "성매매가 불법이니 이를 처벌하기 위한 수사를 검찰이나 경찰에서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아이디 'hyun****'은 "120억짜리 대저택에서 몇 년간 성매매를 했다. 삼성그룹 차원에서 개입이 없었는지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주요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아이디 'ahld****'은 "연예인이나 일반 시민의 성범죄는 대문짝만하게 보도하던 주요 언론사들이 이 회장 성범죄는 보도조차 안 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상에는 주요 언론사가 이건희 회장 관련 뉴스를 다루었는지 아닌지를 정리한 글이 떠돌기도 했다. 글에는 22일 오전 2시 10분 기준 주요 신문사 중 관련 보도를 한 곳은 한겨레와 경향신문, 매일신문과 국제신문 등 4곳뿐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삼성 측은 22일 오전 "이건희 회장과 관련해 물의가 빚어지고 있는 데 대해 당혹스럽다"며 "이 문제는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타파 측과 접촉해 자료를 받을 수 있는지, 수사과정에 협조할 수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며 "자료를 확보하면 그걸 확인하고서 내사착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오후 5시 현재 해당 영상은 조회 수 400만 건을 넘겼고 6천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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