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파 싸움 피해자가 당 대표 되는 게 혁신"

TK서 유일한 여당 대표 후보 주호영 의원 대구서 간담회

"지난 총선에서 계파로부터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제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새누리당 혁신의 시작입니다."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권 도전에 나선 주호영 의원(4선'대구 수성을)은 24일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TK)의 정치적 역량 강화와 당 변화를 위해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TK에서 유일한 당 대표 후보인 주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화해의 전당대회 ▷변화의 전당대회 ▷인재를 발굴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제가 지난 공천에서 떨어졌던 사람이다. 만약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새누리당은 자생력 있고 유연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돼 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새누리당의 변화를 위해 '전당대회 혁명'을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계파 싸움에 진저리가 난 당원들이 많다"면서 "당원이 주인이라는 걸 보여주는 전당대회 혁명을 시도해보자"고 강조했다. 이어 "해방 이후 여당이 1당을 놓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지난 4'13 총선 공천 때 추하다고 할 정도의 계파대결과 막장 공천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역량을 총동원해도 대선은 희망적이지 않다"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중립적 지도부를 만들어야 하는데 제가 적임자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자신의 대선 경선 현장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의장 경력과 세월호 수습, 공무원연금개혁 등 눈에 띄는 성과도 자랑했다.

이와 함께 주 의원은 TK에서 투표율이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휴가철과 올림픽이 겹치면서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TK에서 투표율이 지난 전당대회에 비해 2배 늘어나면 정치적 역량도 2배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와 경북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해 당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대구경북 결집을 강조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성주 배치에 대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2년 동안 사드의 필요성을 강조했었다"면서 "사드의 필요성, 사드 전자파, 배치 지역 선정 등에 대한 정부의 설명 부족은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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