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캠프·기획전… 박물관에서 배운다

대구박물관, 초등생 1박2일 캠프…교과서 속 문화재 탐방 등 기회

지난해 여름방학 때 국립대구과학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화면 속 영상에 나오는 자신들의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다. 국립대구과학관 제공
지난해 여름방학 때 국립대구과학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화면 속 영상에 나오는 자신들의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다. 국립대구과학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한 학생이 각종 실험도구를 이용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한 학생이 각종 실험도구를 이용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도서관을 다녀왔다면 지역 박물관, 과학관에서 온 가족이 함께 무더위를 식히는 방법도 있다. 이들은 아이들의 여름방학 기간을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전시회, 캠프 등을 준비했다. 국립대구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대구과학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준비한 풍성한 행사들을 살펴봤다.

◆국립대구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은 어린이들이 박물관에 대한 관심을 높이도록 하고자 다양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먼저 박물관에서 하룻밤 머물며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1박 2일 박물관 여름방학 캠프'를 연다. 일시는 8월 10일, 11일이며 박물관 역사탐방실, 시청각실, 유적공원 등을 둘러보면서 우리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일정은 ▷교과서 속 문화재 이야기 ▷3D 펜을 이용한 내가 만든 문화재 ▷박물관 달빛 기행 ▷어둠 속 박물관 탐험대 등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이며, 접수는 25일 오전 9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운영하는 특강 '꾸러기 박물관 학교-씨실과 날실이 궁금해요'를 통해서는 전통 옷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탐구할 수 있다. 특강은 8월 2, 3, 4, 9, 12, 17, 18, 19일 총 8회 오후 2시~오후 3시 30분 동안 진행된다. 특강당 모집 인원은 초등학생 20가족(총 50명 안팎)이며 수업 내용은 ▷목화 솜에서 만나는 면 ▷누에고치와 비단 ▷마(麻), 모(毛) 등 복식에 사용된 다양한 직물 관찰 ▷가락바퀴 사용법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문의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실 교육팀 053)760-8580~3.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시대의 문화유산을 그대로 간직한 국립경주박물관 역시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월 26일부터 8월 25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 운영되는 특별전 '초상화 이야기'에서는 우리나라 초상화의 특징을 서양화와 쉽게 비교하고 살펴볼 수 있다. 우리나라 초상화의 제작 과정 및 채색 도구 살펴보기, 천연 안료 제작 체험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초상화를 그리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여름방학 특별 기획전인 '월지의 진귀한 동물들'은 월지(안압지)에서 출토된 동물 문화재를 통해 신라시대 월지의 역사적 의미를 알아보는 데 도움된다. 7월 27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주 수, 금요일 오후 2시~오후 3시 30분 어린이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된다. 3D 프린터 출력물을 이용해 사슴을 재현하는 체험활동이 준비돼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동물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월지에서 길렀던 동물들과 신라인들의 상상 속에 살았던 동물들이 새겨진 문화재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일주일 전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모집 정원은 50명이다. 문의 054)740-7500.

◆국립대구과학관

대구 달성군 유가면 국립대구과학관에서는 방학을 맞아 다양한 기획전, 과학교실, 캠프를 운영한다.

7, 8월 두 달간 진행되는 특별기획전 '슈퍼로보월드'는 인공지능 기술과 로봇 산업이 몰고 올 미래사회의 변화를 보여주고자 마련됐다. 미로찾기, 큐브 맞추기 등의 게임으로 로봇과 멋진 한판 대결을 펼쳐볼 수 있다. 또 반주에 맞춰 드럼을 연주하는 로봇, 로봇 댄스 공연, 로봇 물고기 등 푹푹 찌는 더위를 한 번에 날려줄 재미있는 전시물도 준비돼 있다. 문의 국립대구과학관 053)670-6114.

가족 모두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즐겁게 과학을 배우고 싶다면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 밤하늘 이야기' 캠프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7월 30~31일 1박 2일간 열리는 캠프에서는 여름철 별자리, 화성, 토성의 모습을 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할 수 있다. 부모님을 위한 특강도 준비돼 있다. 조동영 H&진로진학연구소장이 '30년 후 미래, 지금부터 한 걸음씩!'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강연에서는 ▷30년 후 미래를 바꿀 혁신 기술 ▷초2~중3, 지금 이렇게 준비하라! 등 자녀 진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들을 수 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80명 정원)이며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18만원(1인 추가 시 2만원, 최대 2명까지 추가 가능)이다. 접수는 대구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족 단위로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대구과학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3)615-4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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