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9일 오후 9시 30분 EBS1 TV '한국기행-기(氣)운찬 로드'에서는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물고기의 힘찬 기운과 아름다운 꽃의 향연을 전하기 위해 바다로 떠난다. 경남 고성의 밤바다는 돌멩이 내리치는 소리로 소란스럽다. 이영일 선장이 25년 동안 고수하고 있는 전통어업법 '돌치기'다.
돌치기는 바다에 그물을 내리고 물에 돌로 내리쳐 잠든 물고기들을 깨워 잡는 전통어업법 중 하나다. 조업은 깊은 밤에 시작된다. 바닷물에 돌멩이를 내리치고 50㎝짜리 감성돔을 잡아올리면 저절로 기운이 솟는다. 이렇게 잡아올린 고성의 감성돔은 예로부터 제사상, 잔칫상에 빠지지 않았던 귀한 먹을거리였다. 바다 기운이 가득한 감성돔찜과 장어탕은 바다 사람들의 훌륭한 여름 보양식이기도 했다. 선장들의 고단함은 배들을 연결해 만든 선상 카페에서 커피 한잔에 녹아내린다.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항에서 배로 5분이면 닿는 섬 애도. 육지에 사는 김상현'고채훈 부부는 16년째 바다를 건너 애도를 찾아가고 있다. 후박나무, 참식나무, 계서나무 등 남해안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300년, 500년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원시림의 매력에 빠졌기 때문이다. 부부는 이 섬에 그들만의 정원을 꾸미기 시작했다. 지금은 여름꽃이 한창이다. 지천으로 핀 여름꽃들이 아름다운 생기를 전해준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