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현준 예천군수 "올해는 곤충 산업화에 중점"

"식용 곤충 들어간 아이스크림 맛 보세요"

"2016 예천세계곤충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예천군을 세계적인 곤충산업 메카로 우뚝 솟게 하겠습니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이전 두 번의 곤충엑스포가 교육과 체험 위주였다면 올해 엑스포는 곤충의 산업화에 중점을 뒀다"며 "재미있는 곤충 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곤충 식품을 접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이 군수는 "곤충엑스포를 찾은 관광객들은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다양한 곤충 요리 체험뿐만 아니라 식용 곤충이 들어간 아이스크림, 에너지바, 떡볶이, 국수 등의 시식을 통해 곤충에 대한 편견을 깨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 행사인 생명산업대전을 곤충엑스포와 공동으로 개최해 국내외 스마트 팜 기술과 농림식품 기술개발 방향을 보여주는 스마트농업관을 비롯해 고부가가치관, 힐링체험관 등을 설치,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 군수는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만지고 볼 수 있도록 국내외 곤충 3만 마리를 전시 및 방사했다. 더위를 식힐 수 있는 70m 규모의 워터슬라이드를 갖춘 대형 '벅스 워터파크'와 6천㎡ 규모의 강수욕장도 함께 조성했다"고 말했다. 또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 알려진 부행사장 곤충생태원에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나비관찰원을 비롯해 동굴곤충나라, 곤충정원, 수변생태원, 멀티체험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예천군은 일찍부터 곤충산업에 관심을 뒀다. 1997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산업곤충연구소를 설립해 머리뿔가위벌 연구를 시작으로, 2002년 서양뒝벌인 호박벌을 국내 최초로 대량 증식에 성공해 통당 20만원 정도에 수입하던 걸 6만원으로 낮춰 80억원 이상 수입 대체효과를 거뒀다. 또 2014년에는 호박벌특화센터를 건립해 전국 화분매개곤충 생산업체에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2009년에는 국내 최초 꿀벌 우수품종 개발을 위한 꿀벌육종연구센터를 설립해 인공수정을 통한 삼원교배로 꿀 다수확 신품종 '장원'을 국내 최초로 육성, 2014년 정부장려품종 1호로 등록했다. 현재는 여왕벌 양성 사업자에게 '장원' 원종 봉군을 매년 1억원 이상 보급하는 등 곤충산업 메카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 군수는 "17일간 관광객 60여만 명이 예천을 찾아 경제 파급효과 1천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곤충축제에서 머물지 않고 산업화, 세계화를 이뤄내도록 군민과 공직자들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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