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폭스바겐 때문에…제동 걸린 독일산 자동차

13년 만에 수입 12.7% 급감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여파로 독일산 자동차 수입이 1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독일산 수입차는 5만1천736대로 전년 동기의 5만9천282대보다 12.7% 줄었다. 독일산 자동차 수입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3.1~33.7%씩 성장했으나 올 들어 디젤게이트와 연비조작 논란에 휘말리며 급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각각 전년보다 33.1%, 10.3% 줄어든 1만2천463대, 1만3천58대를 판매했다.

다만 폭스바겐 판매 하락은 완성차 관련 독일 상대 무역적자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 상반기 독일에 5억6천200만달러의 완성차를 수출하고 28억1천200만달러의 완성차를 수입해 22억5천만달러(약 2조5천600억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24억1천900만달러 적자보다 7.0%(1억6천900만달러, 약 1천923억원) 줄어든 것이다. 국내 완성차의 대독일 무역수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출이 반 토막 나며 7억5천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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