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켓몬 고' 국내 출시 여부 내달 초 윤곽 드러날 듯

국토부 "지도 반출 허가 여부 결정"

출시 직후 세계적 붐을 일으킨 '포켓몬 고'(Pokemon Go)의 국내 출시 여부가 이르면 다음 달 확정된다. 정부가 국내 지도의 데이터를 구글에 제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구글은 지금껏 휴전 국가인 한국의 지도를 임의로 자사의 국외 서버에 옮겨 처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소축척 지도(덜 자세한 지도)만 제공하는 등 제한된 서비스를 해왔다. 구글은 2010년 최초로 우리 정부에 지도 반출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지난 6월 1일 재신청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7일 "이와 관련해 다음 달 초 열릴 회의에서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허가를 받을지는 불투명하다. 우리 군은 해외 반출 지도에서 청와대, 군사시설 등을 지우도록 요구하고 있는데, 구글은 이를 '부당한 검열'로 보고 있다.

'포켓몬 고' 개발사인 나이앤틱의 존 행크 최고경영자(CEO)는 15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도 결국은 포켓몬 고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의 구글맵 문제와 관련) 여러 해법이 있다"며 출시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포켓몬 고는 현재 속초와 울산 등 국내 일부 지역에서 플레이할 수 있지만 게임 내 구글맵은 작동하지 않아 온전한 서비스로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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