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 추종자가 프랑스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서 미사 중이던 신부를 살해한 테러 사건은 전통적으로 가톨릭 국가이나 최근 무슬림 이민자가 급증한 프랑스 사회를 종교적 대립으로 분열시키려는 시도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테러리즘의 이 같은 전략적 공포 유발에 무릎 꿇지 않겠다는 뜻으로 '내가 신부다'(Je Suis Pretre), '내가 가톨릭교도다'(Je Suis Catholique)라는 구호가 퍼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N, 유로뉴스, BBC 등에 따르면 IS는 작년 여름 발행한 프랑스어 홍보잡지에서 "그들의 심장부에서 공포를 일으켜라"라고 선동하면서 가톨릭 교회를 공격 대상으로 지목했다. 작년 4월에는 IS가 파리 근교에 있는 한 교회를 공격하려 한 계획을 프랑스 경찰이 적발한 적이 있다.
프랑스의 전통적 종교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은 IS가 극우파의 반발을 부추김으로써 서방에서 기독교인들과 무슬림이 공존하는 '회색지대'를 제거하려는 속내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잇단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로 유럽 극우주의자들의 반(反)무슬림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이런 움직임은 양쪽이 분열해 서로 공격하는 발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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