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치맥 성지 위하여! 첫 날 30만 명 건배…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

작년보다 5만여 명 더 몰려

27일 오후 대구 두류공원에서 개막한
27일 오후 대구 두류공원에서 개막한 '2016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권영진 시장이 "모이자 치맥의 성지 대구"로라고 개막 선언을 하자 불꽃이 터지고 있다. 31일까지 닷새 동안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치킨, 맥주 음료 등 85개 업체가 참여해 160여 개의 부스를 운영하고, 치킨 43만 마리와 맥주 30만ℓ를 제공한다. 치맥협회는 이번 축제에 100만 명 이상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모이자, 치맥의 성지 대구로!"

'2016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중복(中伏)인 27일 밤 성대한 막을 올리고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올해 4회째인 대구치맥축제는 치맥을 전면에 내세운 지역 축제의 보기 드문 성공 사례이자,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대구의 여름 더위가 아프리카에 비할 만큼 덥다는 뜻) 대구에서 열리는 대표 여름 축제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사)한국치맥산업협회'대구시가 주최하는 대구치맥축제는 27일 주 행사장인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구시 곳곳에서 31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홍의락 국회의원, 오경태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심재찬 축제 공동조직위원장(대구문화재단 대표) 등 15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축하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치맥축제를 찾은 리퍼트 대사는 개막식 한 시간 전에 행사장에 도착, 행사 부스를 돌면서 관람객들과 직접 만나는 등 친화력을 뽐냈다. 리퍼트 대사는 우리말로 "(작년에 이어) 다시 와서 좋습니다. 축제 성공을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올해 대구치맥축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대구시는 축제 첫날인 27일에 지난해보다 5만여 명이 더 많은 30여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해외도시 공식 사절단도 중국의 칭다오'닝보'이우'청두와 일본 히로시마, 대만 타이베이 등 6개국 9개 도시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다만 당초 200~30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참가하려던 대구~서울 '치맥열차'가 축제 보름 전 갑자기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대구치맥축제는 행사 공간과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하며 한층 발전하는 모습이다. 두류공원은 주 무대인 두류야구장을 비롯해 2'28주차장(치맥 감성펍), 관광정보센터 주차장(한류클럽), 코오롱야외음악당(치맥 피크닉힐) 등으로 세분화한다. 다양한 콘서트가 오후 7~9시 이어진다.

관람객들이 직접 치킨을 만들어서 먹는 'DIY 치킨구이' 등 모두 48가지의 관람'참여'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치킨'맥주'음료 등 92개 업체가 222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국내 축제 최초로 축제 현장에서 생맥주를 판매하게 돼 관람객들의 갈증을 씻어줄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더워서 더 좋은 도시, 치맥이 있어 더 좋은 도시 대구에 오신 걸 환영한다"며 방문객들을 반겼다. 권 시장은 개막식에서 "모이자 치맥의 성지 대구로"라는 건배사를 외치며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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