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말레이시아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며 피해자들로부터 2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이모(31) 씨 등 13명을 붙잡아 이 중 12명을 구속했다. 이 씨 등은 2013년 5월부터 8월까지 말레이시아의 한 콘도에 콜센터 사무실을 차려놓고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대출을 미끼로 14명으로부터 2억83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전화를 걸어 "모 시중은행 팀장인데 보증금을 보내주면 대출받게 해주겠다"고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신욱 지능범죄수사대장은 "전화로 대출해주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경우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100%"라며 "이런 전화를 받으면 경찰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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