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분양 비수기는 옛말?'
여름철은 신규 아파트 분양의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다.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8월에 분양 물량 폭탄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대구도 수성구 인기지역에 대단지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중도금 대출 규제가 이달 1일부터 시행 중이고, 부동산시장도 다소 침체돼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의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은 3만2천289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 3년 평균 2만1천297가구보다 1만992가구나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1만8천493가구, 지방에 1만3천79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는 수성구 노변동 '수성알파시티 동화아이위시' 698가구 등 모두 1천89가구가 공급된다.
이 밖에 지역별 분양 예정 물량은 ▷경북 2천298가구 ▷광주 1천674가구 ▷인천 1천530가구 ▷충북 1천315가구 ▷강원 1천286가구 ▷경남 553가구 순이다.
대구에서 8월 분양 물량 중 가장 핫이슈로 꼽히는 곳은 수성의료지구 내 '수성알파시티 동화아이위시'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되는데, 19일 분양을 앞두고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성의료지구 내 유일한 민간분양 아파트인 데다 앞서 수성구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줄줄이 대박 분양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수성구의 아파트 분양 성적은 평균 48.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접수가 마감됐고 모두 계약으로 이어졌다.
반면 금융권의 아파트 중도금 대출 규제로 분양 시장이 단기투자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물량 폭탄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분양대행사 리코씨앤디 전형길 대표는 "중도금 대출 규제와 본격적인 하락 국면을 맞은 대구 부동산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신규 분양 단지들은 합리적 분양가격 등 소비자 유입 요인을 철저히 갖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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