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스폰서' 강타, 개그맨 동생들을 향한 '내리사랑' 실천 "집 비밀번호 가르쳐

사진. MBC 캡처

코미디언 선배들도 쉽게 하기 힘든 일을 코미디언도 아닌 가수 강타가 해냈다.

강타는 코미디언 팀을 모아 전체 회식을 열어주는가 하면, 군복무 중이라 벌이가 없어 힘든 코미디언이 휴가를 나오자 용돈도 주는 든든한 개그스폰서 역할을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노잼에 꿀잼 발라드립니다'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강타와 코미디언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이라는 다소 특이한 조합의 게스트가 출연했다.

1세대 원조 아이돌 H.O.T.의 메인보컬 출신이자 SM엔터테인먼트의 이사직을 맡고 있는 강타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뜨고 있는 코미디언 3인방의 아이러니한 조합에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2008년 당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절정의 인기를 얻고 있을 시절, '웅이 아버지'라는 코너로 인기몰이 중이던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을 보곤 강타가 직접 출연 제안을 했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8년간 단단한 우정을 지켜오며 비롯된 끝없는 에피소드와 거침없는 하드코어 토크는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는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코미디언 동생들에게 '아낌없이 나눠 주는 개그스폰서' 강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진호는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을 당시 돌아갈 곳이 없었다. 그런데 강타가 흔쾌히 자신의 집 비밀번호를 가르쳐줬다. 그리고 집에 갔더니 식탁에 용돈 봉투가 있었다"며 강타와의 훈훈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러나 이진호는 "이게 나를 시험하는게 아닌가 의심하기도 했다"며 재치 넘치는 발언을 해 강타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또한 강타는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의 생일에 고가의 전자기기도 아낌없이 선물했다고 전해졌다. 코미디언 동생들을 위해 아낌없이 선물하는 '개그 스폰서' 강타의 면모에 MC 윤종신은 "너희들 아빠다. 아빠야"라고 말하며 칭찬일색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