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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경북 중증외상환자 1시간 내 이송, 응급수술

경북 유일의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는 안동병원은 지역에서 발생한 중증외상환자가 1시간 내에 이송 및 처치,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했다. 안동병원 제공
경북 유일의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는 안동병원은 지역에서 발생한 중증외상환자가 1시간 내에 이송 및 처치,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했다. 안동병원 제공

우리나라 외상환자의 예방 가능 사망률은 35.2%에 이른다.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사망한 10명 중 3명은 제때 적정한 진료를 받았다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20여 년 전 외상전문 진료체계를 도입한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의 예방 가능 사망률은 15~20% 수준이다.

특히 경북은 중증외상환자가 전국에서 3번째로 많고, 교통사고 사망 환자 발생률도 전국 2위를 기록하는 등 중증외상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경북도청 이전과 관광객 증가로 유입 인구가 늘면서 외상환자 발생 가능성은 커졌지만 병원 이송 시간이 1시간이 넘는 응급의료 취약지역도 타 시'도에 비해 넓은 형편이다.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 지정을 받은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하는 중증외상환자를 1시간 내에 이송해 진단과 검사, 처치 및 응급수술까지 가능하도록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센터에는 외상 전담의가 항상 대기하며 환자 도착 즉시 진료와 수술, 중환자 집중치료, 병동 입원치료 등이 가능하도록 운영된다. 소생구역과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 혈관조영실, 중환자실 등 외상환자 전용시설과 장비가 24시간 운영되고, 80여 명의 외상전담팀과 지원 의료진이 신속하게 환자를 돌본다. 외상전담팀은 24시간 응급수술 준비체계를 갖추고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외상치료 전문인력 양성과 외상 분야 연구, 외상 통계 및 각종 데이터 생산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안동병원은 앞으로 닥터헬기를 활용한 신속한 이송과 원격협진의료를 통한 환자 상태 파악, 외상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 등을 통해 경북 지역 중증외상환자의 예방 가능 사망률을 20% 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전국 최상위 평가를 받고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와 닥터헬기, 권역외상센터 등 완벽한 응급의료 인프라를 구축해 응급환자와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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