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탄생한 지 300만 년 가까이 됐다. 부모가 아이를 얻기까지 약 20년 걸린다고 보면 인류는 대략 10만 세대 이상을 이어왔다. 지금 살아 있는 우리는 약 10만 쌍의 부모들이 생존에 성공한 결과다. 인류는 생존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진화했다. 야생의 감정 역시 문명의 마음으로 조금씩 진화해왔다.
감정은 생활환경에 적응한 결과이며, 주변 상황과 어우러져 있다. 감정은 생명을 보존하기 위한 수단으로 서서히 축적됐다. 가령 포식자에 대한 공포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습득됐을 것으로 보인다. 분노, 죄책감, 의리 등은 무리를 형성하게 된 단계에서 형성됐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예를 통해 감정의 움직임을 밝히고 있다. 집단 내 질투는 이익을 분배하기 위함이었으며, 배우자에 대한 질투는 일부일처제에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또한 희망은 인간만이 가진 감정이라고 말한다. 사람과 닮았다는 침팬지조차 인간과 달리 '현재'의 세계에서만 살고 있으며, 그들은 미래를 상상하거나 과거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은이는 통증은 희망이나 슬픔처럼 감정에 가깝다고 말한다. 234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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