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8'9 전당대회의 '마이너리거'인 최고위원 후보들은 첫 합동연설회에서 20대 총선 참패의 책임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비박(비박근혜)계 또는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후보들은 일제히 친박(친박근혜)계 후보들을 겨냥해 십자포화를 날렸고, 이에 친박계 후보들은 '화합' 구호로 맞서면서 현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비박계 강석호 후보는 "총선 참패의 원인은 당내 '진박'(진실한 친박) 논란, 막말 파동, '막가파식 공천' 사태"라며 "그 후 또다시 터진 대통령을 거론하며 호가호위한 '녹취록 폭로' 사건은 우리를 경악하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박계 정문헌 후보는 "힘 있는 국회의원, 계파들의 말싸움, 기싸움에 당이 이렇게 망가진 것"이라면서 "당의 개혁을 국회의원들에게만 맡겨둘 수는 없다"며 유일한 원외 인사인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맞서 친박계인 조원진 후보는 "친박의 중심으로서 여러분께 맹세한다. 이제 그 허물을 벗어던지고, 모두가 함께 되는 새누리당으로 거듭나자"며 "이제 우리끼리 아프게 하는 행동은 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계인 이장우 후보는 "16년 만의 여소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아무 일도 못 할까 봐 걱정이 크다"며 "여러분께서 절대적 지지를 보내 준 우리의 박 대통령을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박 대통령 호위론'을 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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