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Q.[국어] 방학중 문법 공부에 도움되는 학습법은?

여름방학 중에 국어 문법을 공부하고 있는데, 헷갈리는 내용이 많고 암기해야 할 개념도 많습니다. 문법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습법을 조언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송영필 멘토=문법은 기억해야 할 개념이 많아서 학생들은 대체로 문법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문법 공부를 성가시다고 여긴다. 이는 국어 공부는 글을 읽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여겨서 지식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모든 교과가 다 일정한 부분 지식의 암기를 요구한다. 문법의 경우도 음운 변동, 형태소, 품사, 단어의 형성 방법이나 문장성분의 의미와 종류 등의 의미와 기능에 대한 지식을 저장하고 있지 않은 채로 문법에 대한 이해와 접근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단순히 문법 개념을 암기하기만 하면 문법 문항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문법에서 중요한 것은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어 현상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법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다양한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문법 개념 이해에서 기출 문항 학습으로

문법은 국어 영역 중에서도 개념의 이해가 중요한 영역이므로 일차적으로 중요한 문법 개념 즉, 음운, 음절, 형태소, 단어, 문장에서 중요한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문법 교과서를 찬찬히 읽어가면서 이와 관련된 중요한 개념을 정리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그런 다음 기출 문법 문항을 통해 자신이 아는 문법 개념과 모르는 문법 개념을 확인한 후 모르거나 헷갈리는 문법 개념을 다시 한 번 학습하는 것이 좋다. 즉, 기출 문항을 통해 문법 개념의 이해도를 체크하고 부족한 문법 개념을 문법 정리 자료로 다시 학습하는 과정으로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또한 부족한 문법 개념은 교과서를 통해 정리하는 것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때, 일방적인 주입식 암기보다는 문법 개념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국어 역시 개념 학습이 되어 있어야 깊이 있는 차원의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 다른 과목들을 공부할 때에는 노트나 암기장을 만들어 개념이나 지식을 정리하고 쌓으려는 노력을 하는 학생들이 유독 국어를 공부할 때에는 그런 유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면 판단 착오인 셈이다. 오히려 국어는 학생들이 그간 살아오는 동안에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해 온 어휘 지식, 개념 지식들이 정제되지 않은 채로 자리 잡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을 가까이에 두고 끊임없이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에 대한 확인, 선명하지 않았던 개념에 대한 정리 등을 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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