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대구치맥페스티벌'이 역대 최고 기록으로 5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31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사)한국치맥산업협회(이하 치맥협회)'대구시 주최로 두류공원 등 도심 일대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모이자, 치맥의 성지 대구로!'라는 슬로건 아래 전년보다 25%가량 늘어난 110만여 명이라는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치맥협회 관계자는 "외국인 관람객도 7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치맥축제가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치맥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60여 개 치킨'맥주 업체를 비롯한 총 92개 업체(222개 부스)가 참가해 먹을거리'볼거리를 선보였다. 전국에서 몰려 온 관람객들은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의 명성(?)에 어울리는 무더위 속에서 한여름 밤의 추억을 쌓았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 치킨 40여만 마리(60억 상당), 맥주 30여만ℓ(18억 상당)가 소비됐고, 생산 및 부가가치유발효과 304억원, 고용유발효과 258명으로 시는 추산했다.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로 축제의 흥을 돋웠다. 두류공원 야구장과 2'28 주차장에 마련한 1천 석 규모의 식음료 테이블과 좌석은 축제 기간 내내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대형 치맥부스와 공연이 마련된 두류공원 주 행사장, 가족이 주로 찾는 코오롱 야외음악당, 치맥 라이브 펍이 마련된 2'28주차장 등으로 축제 공간을 구분해 편의성을 높였다. 두류공원에선 축제기간 동안 총 70개팀이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산업축제 면모도 두드러졌다. 대구치맥축제 주 후원사인 오비맥주㈜를 비롯해 교촌치킨'땅땅치킨 등은 대형 부스를 차려놓고 마케팅전을 벌였다. 청담동 말자싸롱(서울)'갈매기 브루잉(부산) 등 타 지역에서도 치맥업체들이 참가해 대구치맥축제의 높아진 인기를 보여줬다.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 등 7개국 12명의 해외 바이어가 치맥축제에 참여한 6개 업체와 수출 상담회를 운영했다. 치맥협회는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칭다오맥주페스티벌에 참가해 '대구 홍보관'을 운영하고, 3일에는 대구의 날 행사를 열어 대구의 문화와 산업을 알린다. 칭다오 방문에는 대구시립예술단과 치맥협회 및 치맥업체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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